다음 글은 이 블로그의 전원생활에 관한 글을 읽고 서종면 문호리로 장기적인 이주를 준비하시는 분과 방명록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을 옮겨 온 것입니다. 프라이버시에 관한 내용은 없으므로 공개 해도 될 것 같아 글을 옮깁니다. 이해하시고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글은 파란 색으로 표시 했습니다.
-> 15년 전의 제가 했던 생각과 너무 유사하군요. 저는 당시 독일에서 귀국하여 1년을 서울에 살면서, 다시 해외로 나갈 작정을 하고, 직장이 있었으므로 우선 국내에서 독일식 전원생활이 가능한 곳이 어디 있지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서종면 문호리에 들렸다가 바로 제가 찾던 이상적인 전원마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빌라를 구해서 이사를 하고 차차 제 맘에 드는 땅을 찾아 구입을 하고 복토를 하는 등 다년간의 준비를 거쳐 1999년에 집을 준공하여 이사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41세로 남자아이의 아빠입니다. 엊그제 서종에 다녀왔습니다. 여러 고민차 해외이주를 염두에 두다가 다시 한국에 거주하기로 하였습니다. 블로그에 있는 글들중 전원생활 관련해서 많이 읽고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복이 무얼까 집사람과 늘 많이 이야기해 봅니다. 남과 비교하는 것이 가장 큰 스트레스이지 않을지... 약 8년후에는 서울의 집을 세컨하우스로 서종의 집이 퍼스트하우스로 바꾸려고 지금부터 준비하려 합니다. 동호회주택 또는 생태마을... 이런 일들에 관심이 많이 있구요. 기회되면 서울이던 서종면에서던 불러만 주시면 찾아뵙고 이런 저런 고견을 경청하고자 합니다.
-> 우선 이 블로그의 글로 서로 의견을 나누도록 하지요. 제가 곧 해외를 한달 정도 다녀올 계획이고 하던 컨설팅이 있어서 금방은 시간이 여의치 않습니다. 전원생활에 대한 인식이 확고하신 것 같아서 그 부분은 더 이상 논의가 필요 없을 것 같군요. 다만, 부부가 함께 전원생활에 대한 동의가 있으면 더 좋겠지요. 말씀 하신 내용을 보면, 입지로서는 서종면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교육여건으로 인해 당장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지만, 많은 관심을 두고 있기에 5~6년후를 대비하여 터를 잡아놓고 싶을 따름입니다. 택지정리되어 있는 땅들이 강도 보이고 보기엔 좋지만 너무 비싸더군요. 또한 이웃이 가장 중요한 삶의원천이 될 터인데, 그냥 아무데나 들어갈 수 도 없고 ...
-> 전원생활에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면 집터에 대한 위험요소를 감안하시는 것과 전원생활의 커뮤니티에 대한 배려 입니다. 서종면이 물론 다른 전원마을에 비해서는 매우 열려있는 곳이고 이미 도시에서 이주해 오신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러나 서울과 같은 완전한 익명성이 있는 곳은 아니므로, 이웃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필요하답니다.
예전에 평창에 집을 짓고 주말에만 이용하는 형태로 관리했는데 지리적으로 너무 멀어 6개월정도 자주 다니다 본의아니게 외국주재원 생활하는 바람에 결국은 매도하였던 경험이 있는지라 이번에는 서울에 가까운 곳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 평창과 서종면은 전원주거의 목적 측면에서 완전히 다르다고 보시면 되니깐, 옳게 판단하셨습니다. 현재 서종면은 양수리의 전철 연결과 경춘고속도로의 서종 IC 개통으로 거의 서울 생활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부선 축과는 달리 이 지역은 국토개발 계획 상 전원주거 지역이고, 상수원 보호구역이므로 더 이상 난개발이 발생하지 않을 곳입니다. 서종면 사무소를 주변으로 하는 도시화 계획은 잡혀 있어서 전원마을로서의 인프라는 좀 더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런 말씀을 굳이 드리는 이유는 이 곳의 땅에 대한 가치에 대해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땅의 가치에 대한 인식에 동감하신다면, 두 가지 점을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째, 땅을 매입하시는 시기는 빠를 수록 유리하다는 점입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매물도 줄고, 또 가격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 둘째, 위치 상으로 그 만한 가치를 지닌 땅이라면 어느 정도 비용을 치를 맘의 준비를 하시라는 겁니다.
그러나 시골의 땅이란 면사무소를 깃점으로 얼마나 떨어졌는 지, 강을 향한 전망이 어떤지, 지목이 무엇인지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제 의견은 땅의 위치 상 위험한 지역이 아니라면 (절개지는 절대 피하시는 것이 좋을 듯), 굳이 강에 대한 조망을 고집하지시 마세요. 풍수지리 상으로 편안한 땅이면 좋습니다. 강에 대한 조망을 오가는 길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사실 충분합니다.
말이 많아졌는데, 하시려고 하는 동호회단지조성과 관련해서 정보를 얻고자 문의드렸습니다.
-> 원래 한번 추진했던 동호인 단지 조성은 작년 세계적 금융위기로 인하 금리폭등으로 주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블로그에 소개한 한 곳이 있었지만, 당시 멤버들이 큰 호응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동호단지 추진이 재개된다면 멤버로 참여가 가능하시도록 문을 열어두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와는 별도로 개별 택지를 알아보시는 것도 병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방명록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최근에 한 시인께서 문호리 다리골이라는 곳에 지어진 전원주택을 구입하셔서 11월에는 이사를 하십니다. 이 분도 한 동안 서종면을 오가면서 집을 찾았는데, 적당한 주택을 발견하여 얼마 전에 구입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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