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멘토링/20대 멘토링

어학연수와 교환학생

리스크맨 2008. 5. 21. 13:24

지금은 대학생활을 4년 만에 끝내는 학생들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다들 고시, 회계사,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휴학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많은 학생들이 해외 어학 연수를 위해서 1년 정도를 외국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지요.

 

제가 부모의 입장에서 대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 권하는 것은 어학연수 보다는 교환학생입니다. 교환학생이 인원이 제한되어 있긴 하지만, 어학연수 보다는 여러 가지 면에서 유리합니다.

 

언어는 모국어를 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야 단기간에 귀와 입이 튀입니다. 어학연수를 가서 외국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지내기야 쉽겠지만, 어학능력을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를 봐도 독일어 코스에서 외국인 학생들 틈에서 실력이 늘었다기 보다는 전공과목을 독일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며, 그룹 스터디 등을 통해 일취월장했습니다.

 

그리고, 잘 찾아만 보면 지금은 교환학생 기회를 제공하는 상대방 대학들이 많습니다. 반드시 자신이 재학하는 학교와 교환학생 협정이 체결되어 있지 않을 곳을 갈 수도 있고, 정 안되면 미국의 커뮤니티 컬러지 같은 곳은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자신이 노력을 하지 않고 부모만 졸라서 어학연수를 가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스스로 저학년부터 교환학생 공부를 목표로 학점과 어학 실력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환학생의 기회를 잡아 다녀 온다면, 시간도 허비 하지 않고 (학점이 인정되므로) 실력도 늘어 납니다.

 

작년에 저희 회사에서 신입직원을 뽑았는데, 제가 면접을 해 보면, 어학연수 보다는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학생들이 대체적으로 우수한 인재들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계 곳곳으로 나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보고 체험하는 것은 상당한 댓가를 치르더라도 꼭 해봐야 할 것을 권합니다. 그러나 이왕이면, 효율성이 높은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젊은 시절 일년, 이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대학생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도 이 제안을 유념하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