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의 순자산은 얼마나 되나?
개인적으로 성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순자산의 규모가 연령에 따라 어느 정도여야 충분한지 기준을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리스크 체크 항목 중에 순자산이 어느 정도 준비되었는 지는 묻는 아래와 같은 문항이 있습니다.
(순자산 적립율)
자신의 나이를 감안한 현재 순자산 규모는 생애 목표적립금의 몇% 수준입니까?
(35세까지 × 4, 36세-40세 × 3, 41세-45세 × 2, 46세-50세 × 1, 51세 이상 × 0.8)
(1) 100% 이상 (1) (2) 70% 이상 (2) (3) 50% 이상 (3)
(4) 35% 이상 (4) (5) 35% 이하 (5)
계산방법 예시 : 나이 40세, 현재 순자산이 2억이고, 생애 목표적립금이 10억이라면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2억원 × 3 = 6억원으로 목표의 60% 달성 입니다. 승수 (4, 3, 2, 1, 0.8)은 현재 순자산의 은퇴시점 대비 미래가치를 감안하기 위한 것입니다.
위 문항에서 4, 3, 2, 1, 0.8과 같은 승수는 은퇴시기까지를 감안한 현재 순자산의 미래가치를 적정히 구분해 주기 위한 방법이지, 과학적인 근거가 있지는 않습니다.
어제 서점에 가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부동산 대폭락시대가 온다' 라는 책을 사서 읽어 봤습니다. 부동산 보유와 관련한 리스크에 대해서는 제 책에도 소개가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도 제가 작년에 '위험관리가 미래의 부를 결정한다' 을 집필할 때 쓴 주장과 대략 일치합니다.
이 책을 213페이지에 전국 가계의 평균 자산현황이라는 표가 실려 있어서 소개합니다.
가구주 연령별 자산 보유 현황을 봅시다. (십만원 단위 이하는 잘라냄)
29세이하 5400만원
30-39세 1억 8000만원
40-49세 3억 2백만원
50-59세 3억 7200만원
60세이상 3억 2천만원
이 통계를 참고하셔서 자신의 순자산 규모와 한번 비교해 보시면 대충 판단이 서실 겁니다.
전체의 가구당 순자산은 2억4천백만원으로 집계되어 있습니다. 자산 중 부동산 (토지, 주택, 건물 등)의 구성비가 77% 정도 된다고 조사되어 부동산 보유 위험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총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우리나라 77%, 미국 36%, 캐나다 50%, 일본 62% 정도 된다고 조사되어, 우리나라와 일본의 부동산 비중이 매우 높게 조사되었습니다.
부동산 거품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는 것은 제가 할 일은 아닙니다. 다만, 생애 예산/비용 측면에서, 그리고 부동산과 관련된 금리위험, 유동성위험 등을 적절히 관리할 방법을 잘 이해하고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정말 곤란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무주식 상팔자, 무펀드 상팔자가 이제 무주택 상팔자인 시대가 오는 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