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리스크관리/기업리스크

동업, 공저 힘든일!

리스크맨 2009. 2. 11. 09:15

어려서 제가 좀 내성적이였는데, 직장생활하면서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사람 사귀기를 좋아합니다. 업무 상 네트워크가 형성된 분들하고도 잘 지내는 편입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 것이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현대의 문제는 복합적이므로 대부분 다른 전문가들과 함께 일하면서 풀어가야 합니다. 상하, 동료간에, 그리고 외부 사람들과 관계가 항상 쉬운 일은 아닙니다.

 

더구나 우리나라처럼 학교 교육에서 팀워크 훈련을 받지 못하고 사회로 나오게 되어, 더욱 어렵습니다. 외국 학교에서는 럭비나 하키 등 팀워크를 훈련하는 과정을 아예 정규적인 활동으로 넣어 열심히 시킵니다. 아일랜드 웨슬리 중학교 입학식에 참석한 적이 있는 교장 선생님 훈화가 바로 팀워크를 훈련하는 곳이 학교라고 말한 것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이번 책을 쓰면서 공동 저자를 하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같은 분야의 전문가로서 서로 보완할 수 있는 분야가 있을 것 같아, 추진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출판사에서는 애초에 그런 공동 저자 컨셉을 실현하기 힘든 일이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나의 경우는 다를 것이라고 믿었는데, 역시 한 마음 같지 않았습니다.

 

오늘이나 내일 공동저자로 할 것인지, 저의 단독 저자로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데, 아마도 후자로 갈 것 같습니다. 물론 공동저자로 하면 마케팅에도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책 몇 백권 더 팔리고 덜 팔리고가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우여곡절을 겪는 이번 출판이 잘 이루어 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