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행복이사회 (1)
어제 저녁에는 서울디지털대학 제자들과 2번째 행복이사회를 한 음식점에서 가졌습니다. 첫 모임에서는 행복이사회의 취지와 행복 수준 체크, 행복이사회 운영 방식 등에 대해 의논했지요. 2번째 모임에서는 멤버 중 한 사람의 행복리포트를 발표하기로 하고, 멘토링 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했습니다.
차가 많이 막혀서, 7시 약속이 1시간이나 늦게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다들 바쁜 일상이라 이해는 가지만, 결국 3시간 정도 해야할 모임을 2시간 밖에 하지 못하고 중간에 마쳐야 했습니다.
멤버 중 32세의 젊은이인 길동이(가명)가 발표를 준비 해 왔습니다. "길동이를 바로 알아보자!" 라는 제목으로 6페이지 정도의 간략한 자료 (굵은 글씨로 써음)를 작성해서 배포 했습니다.
행복이사회는
- 멘티 길동이 발표
- 멘토의 질문
- 질문 정리 및 변화관리 제안
순으로 진행되는데, 시간상 질문정리와 변화관리 제안은 이루어 지지 못했습니다. 이 것은 제 카페인 '중년위기관리'에 멘토의 제안을 올리고, 이를 정리하여 제가 변화관리 할 것을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3개월 정도 변화관리를 시행하고, 멘토 중 한 사람이 이를 모니터링하게 됩니다. 그리고 3개월 후의 행복이사회에서 간단하게 변화관리 결과를 설명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길동의의 리포트는 이력, 자라온 환경, 주변상황, 나의 터닝 포인트, 현재의 내 모습, 미래의 내 모습, 행복이사회를 통해 얻고자 하는 점 등의 순서로 작성했습니다.
우선 길동이는 어떤 식으로 리포트를 작성해야 할 지 무척 고민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고민 끝에 위와 같은 내용을 선정하여 진솔하게 작성 했습니다.
-> 제 코멘트는 멘티에게 리포트를 작성하게 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서 행복과 리스크 강의에서 행복리스크 리포틀 양식을 제공하고, 그 작성 방식을 강의 한다고 했습니다. 길동이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리포트를 작성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닫게 되었고, 적정한 양식의 효율성에 대해 잘 이해하게 된 것입니다.
길동이의 이력
사례 수집에서 이력과 현상 등은 매우 귀중한 사료입니다. 그래서 이력은 가능한 한 자세히 적는 것이 멘토링에 매우 요긴합니다.
길동이는 32세이며, 이수초등학교, B중학교, K고등학교를 졸업했으니 주로 서울에서 자랐습니다. 그리고 한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는데, 학회장, 동아리회장, 충학생회 대외 협력부장 등 매우 활동적인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군대는 최전방에서 gop에서 근무하면서 빡세게 군대생활을 보냈다고 합니다.
젊은 나이에 매우 풍부한 사회경험을 쌓았는데, imbc에서 6개월간 촬영일을 하기도 하고, 광고프로덕션에서 알바를 하고, 가업인 모 식품회사에서 일하고 있고, 보험영업도 하고 SOHO사무실 사업을 운영하는 1인 3 JOBS하고 있네요. 그리고 또 디지털 대학을 다니고, 정말 몸이 세개라도 모자랄 판입니다.
길동이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되었다고 하며, 고민 끝에 그래도 많은 것을 정리하고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