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강의·방송/행복과 리스크

오프 라인 행복학 강의

리스크맨 2009. 4. 29. 07:14

제가 디지털 대학에서 강의를 합니다. 늘 학생들을 보지 못하고 저 혼자 스튜디오에서 떠듭니다. 외로운 일이죠.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학생들은 함께 모여서 강의를 할 상황이 안 되는 것을.

 

어제 저녁에는 두 시간 동안 학생들을 만나서 함께 마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이라 서먹 하기도 합니다. 수강생들은 저를 동영상으로 많이 봤지만, 저는 학생들을 처음 맞났습니다.

 

사이버 대학은 지역강의실이라는 것이 있어서 이런 오프 라인 모임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 아주 고마운 제도라고 볼 수 있지요. 어제 모임은 강의로만 잘 이해하기 어렵다는 주문이 있어서, 직접 대면해서 강의를 해 볼 양으로 주선하게 되었습니다.

 

몇 가지 어려운 개념은 사실 동영상 강의로는 전달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면을 다시 한번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면서 표정을 읽고 보디 랭귀지를 나누면서 대화를 한다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지,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전원주택에서라도 이런 미팅을 자주 해야 겠습니다. 사이버 세상의 한계라고나 할까 뭐 그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