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사고 이벤트와 리스크관리
2010년 1월 4일 신년연휴를 마친 첫 근무일에 10여년 만에 최고의 적설량이 내렸습니다. 교통은 마비되고 교통사고, 농업시설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리스크 이벤트가 발생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리스크 이벤트는 발생확률이 매우 낮아 사전적인 대비가 매우 어렵습니다. 아래 매트릭스로 리스크 발생가능성과 발생시 영향력을 감안한 리스크 구분과 관리 요령을 알아 봅시다.
위 매트릭스의 X축은 리스크 발생 시 우리회사에 미치는 손실크기 즉, 영향력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Y축은 리스크 발생가능성 즉, 확률을 나타냅니다. 이 매트릭스를 Aversion matrix라고 합니다. 이matrix는 리스크의 구분능력에 따라 2 x 2, 3 x 3, 5 x 5 matrix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2x2metrix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2010년 1월 4일의 폭설은 어느 분면에 해당될까요? 제2분면에 해당됩니다. 발생가능성은 낮으나 정작 상황이 발생하면 것잡을 수 없는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시나리오 테스트와 위기관리대책이 필요합니다.
지자체의 제설장비는 사실 자주 사용하는 장비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자자체가 없는 예산에 충분한 장비를 위기상황에 대비하여 준비하고 있지 못합니다. 물론 10년에 한번 정도 발생하는 이벤트라도 제대로 대비하는 리스크 민감한 지자체가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겠지요. 문제는 엄청난 예산입니다.
2분면의 위험요소는 BCP (Business Continuity Planning: 비상계획)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이벤트가 발생 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적어도 핵심업무만이라도 미리 정한 RTO (Recover Time Objective: 적정복수시간) 내에 재개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BCP는 기업 뿐 만 아니라 지자체, 공공기관에서도 작성하고 Real Time의로 Maintanance 해야 합니다. 영국의 표준협회 (British Standard)에서는 BCP에 대한 표준을 마련해 두고 지자체들에게도 인증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폭설대란을 바라 보면서, 우리나라 국가, 지자체의 BCP 운영능력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여러분들, 많은 불편을 겪지 않으셨길 바랍니다. 그리고 지자체 담당자들 BCP에 대해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어떤 비상상황에서도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