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멘토링/20대 멘토링

계획성 있는 삶

리스크맨 2010. 2. 10. 07:28

유럽과 일본에서 공부하는 아들들이 이제 방학을 맞아 귀국하는 시즌입니다. 그런데 동경에서 서울로 오는 1시간짜리 비행기 좌석이 동이 나 버렸답니다. 구정이 되어서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 졌기 때문이지요.

 

오픈 티켓을 사서 간 막내가 방학을 하고도 1주간간 동경에서 발이 묶여 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아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제가 일일이 일정을 챙겨 주었지만, 이제 어른이 되어서 스스로 하리라고 믿었는데, 미리 계획하고 예약하는 습관이 안 되어 있었습니다.

 

전에 독일은행에서 근무할 때 함께 일하던 독일 사람은 수시로 자신의 계획을 변경하지만, 그 때 마다 비행기나 호텔 예약을 변경하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뭐 그리 번거롭게 하나 하고 다소 지나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처럼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기준에 맞추어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매우 효율적입니다.

 

그리고 비행기회사나 호텔에서 예약을 바꾸는 일에 대해서는 그리 번거롭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약이란 그러라고 있는 것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 이런 예약 문화에 익숙해 있지 않습니다.

 

외국 대학에서 입학사정을 할 때 정해진 시간 내에 일을 해결하는 능력을 봅니다.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해야 할 상황이 많은데, 이런 때에 앞뒤를 못가리고, 또 먼저 해야할 일, 나중에 해도 되는 일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또는 생각으로는 그런 구분을 한다고 하더라도 실천에 옮기지 못합니다.

 

몇 달 정도의 계획을 미리 세워서 이를 진행하는 습관을 제대로만 들여도 고성과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 아이에게도 이런 습관이 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