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리스크/신앙과 리스크

당신의 상처를 별로 만들라!

리스크맨 2010. 8. 24. 12:27

위의 제목을 영어로 바꾸면 이렇습니다. "Make your scar a star!"

지난 주일 (8월 22일) 저희 문호교회 주일 설교제목입니다. 원래 영어에서 따온 제목이라고 목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scar(상처)을 star로 만들자는 말인데, 영어 스펠링 c를 t로 한 글자만 바꾸면 되니 참으로 쉬운일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실수와 실패를 경험합니다. 그 실패로 가슴 아파하고 후회합니다. 실패에 머므르면 그러나 발전이 없습니다. 이 설교에는 마가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선교여행을 떠났을 때 젊은 마가가 동행했습니다. 소아시아의 험난한 선교여정에 힘겨움에 못이겨 마가가 도중에 돌아가 버리고 마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 후 바울과 바나바가 2차 선교여행을 떠나려고 계획할 때, 이 마가의 동반 여부를 놓고 그 초대교회의 지도자는 갈등을 일으키고 맙니다. 바울로서는 당연히 실패경험이 있는 마가를 데려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반면에 바나바는 그 실패를 극복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이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그들은 각각 다른 선교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마가의 입장이 참으로 난처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마가는 이런 실패를 극복한 인물입니다. 4복음서 중에 최초로 쓰여진 마가복음의 저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사도의 선교에 큰 힘이 되어 바울의 칭찬이 신약성서 곳곳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주일설교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이 설교는 다음 웹사이트에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리스크관리에 손실사례관리 라는 리스크관리 방법이 있습니다. Loss Data Management (LDM)이라는 방법입니다. 기업 프로세스에서 리스크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구더기 무서워 장을 안 담글 수는 없지요. 그렇다고 리스크 발생을 방치 해서도 안됩니다. 바로 같은 리스크, 유사한 리스크의 재발을 막는 방법이 손실사례관리 입니다.

 

실제 손실을 발생싵킨 사고 (event)나 손실을 발생시킬 뻔 했던 근접사고 (이를 Near miss 유사사고 라고 합니다)의 사례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전 조직원이 공유하는 일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지혜는 곧 이러한 손실사례의 관리에서 발전된 지혜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자신의 실패을 극복하고 신약시대의 위대한 지도자가 된 마가를 생각하면서 저는 또 리스크관리를 떠 올려 보았습니다. 제 버릇이 어디 가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