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k Concept/리스크 이야기

예측의 지혜와 리스크관리

리스크맨 2010. 8. 25. 07:03

아침에 일어나니 또 비가 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네요. 도시에 살면 자칫 날씨에 둔감합니다. 전원생활을 하면 날씨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야외활동이 많기 때문입니다. 텃밭농사도 관련이 있구요.

 

지금 한창 김장배추와 무우를 파종할 때입니다. 파종기에 이렇게 비가 많이 오면 어린 싹에게 좋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런 기상이변으로 금년 김장채소값이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집 텃밭에도 무우씨를 더 뿌려야 하는데, 잦은 비로 마무리를 못짓고 있습니다.

 

리스크관리 강연에서 늘 제가 드는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일본 와세다 대학입니다. 이 대학은 인구구조의 변화에 미리 대비한 사례입니다. 즉, 2000년대 중반부터 줄어들  대학입학대상자에 대비했습니다. 그래서 국제학부를 만들어 많은 해외유학생을 불러 들이고 있습니다.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그러나 어떤 미래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바로 인구구조가 한 예입니다. 우리나라의 일부 대학들이 신입생 부족으로 문을 닫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제가 1990년대 독일에서 귀국했습니다. 생전 듣지도 못한 많은 대학이 새로 생겼습니다. 인구구조를 미리 예측했더라면 대학을 추가로 만들지 말았어야 합니다.

 

대학이 15년 전에 미리 입학생 부족에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지나친 낙관과 미래 예측 부족이 사회적 자원의 낭비를 가져왔습니다. 대학이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강원도 춘천과 강원도 삼척에 있는 두 대학이 통합을 했습니다. 거리 상으로 너무 떨어져 있어 불편함이 많을 겁니다. 구조조정을 달리 피할 길이 없어서 내려진 조치입니다.

 

지금 현재도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예지를 가져야 합니다. 이것은 사회적으로 그럴 뿐 만 아니라 자신에 대해서도 적용됩니다. 노후설계를 제대로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미래에 대한 예지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100만원의 소비대신 저축이나 투자를 하십시요. 그럼 그 100만원이 나의 노후에 큰 재산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