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은퇴 후 현금흐름 시뮬레이션(가상실험)
우리나라 노인빈곤률이 47%가 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OECD 1위이며 평균의 3배가 넘습니다. OECD가입국 중에서 우리나라 보다 미성숙한 사회라고 보여지는 터키, 멕시코에 비해서도 높습니다. 노인빈곤률이란 65세 이상의 노인층의 전체소득의 중위값 보다 낮은 소득으로 사는 사람들의 비율입니다. 중위값이란 모든 노인들의 수입을 한 줄로 세웠을때 그 중간에 해당하는 값입니다. 독신 노인가구의 빈곤율은 70%가 넘습니다.
노후는 수입은 중단되고 지출은 계속되는 시기입니다. 더구나 의료비의 경우, 평생 의료비의 70%이상을 노후에 쓰게 됩니다. 노후의 고통 중에서 가장 큰 고통은 빈고입니다. 나몰라씨가 자신이 61세부터 현금흐름이 얼마나 되는 지를 계획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래의 '은퇴후 현금흐름 예측' 양식을 살펴 보겠습니다. 물가상승률이 매년 4% 정도 된다고 가정하면 현재 170만원의 21년후 미래가치는 386만원이 됩니다. 월 386만원씩 1년 생활비는 4천632만원이 됩니다. 나몰라씨가 은퇴 시 기초자산으로 1억5천만원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국민연금은 65세나 받게 됩니다. 61세부터 64까지 가교 일자리가 없다면, 이 기초자산으로 일단 살아야 합니다.
기초자산 1억 5천만원으로 첫 해 생활비 4천632만원을 지불하고 나면, 1억 368만원(생활비 공제 후 잔여재산)이 남습니다. 이 돈을 6% 금리자 운용하다고 이자를 계산하면 운영수익감안 기말자산가치는 1억 783만원이 됩니다. 62세가 되는 해에도 역시 연금은 없고, 4% 인상된 생활비 월 403만원, 연간 4천836만원을 기초자산에서 감당해야 합니다. 61세 처럼 계산하면, 62세가 되는 해 말에는 다시 6천 185만원이 남습니다. 63세가 되는 해를 보내고 나면, 이 돈은 1천 16만원으로 줄어듭니다. 64세가 되는 해에는 이미 바닥이 나고 4천 216만원의 빚으로 살아야 합니다.
나몰라씨는 이런 은퇴후 현금흐름을 계산하다가 빨간 글씨로 '더 이상 계산의 의미 없고 개인 파산임! 기초자산이 너무 부족함' 이라고 코멘트를 쓰고, 현금흐름 계산을 중지했습니다. 이 표에는 아직 나몰라씨의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이 미포함 된 현금흐름표입니다. 그러나 이 간단한 계산만으로도 은퇴 후의 삶이 얼마나 피폐하게 될 것인지 인식이 됩니다.
실행하기
- 은퇴 후 현금흐름을 시뮬레이션 해 보시기 바랍니다.
- 특히 직장 퇴직 후 국민연금 수령까지 계획이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