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멘토링/20대 멘토링

막내 아들의 귀환

리스크맨 2014. 2. 21. 11:37

외국에서 공부하는 막내 아들이 방학을 맞아 잠시 귀환했습니다. 작년 9월에 떠났다가 6개월 만에 집으로 온 것입니다. 요즘은 SNS가 있어서 자주 안부를 접하곤 합니다. 그러나 함께 일상을 보냄은 다른 느낌입니다. 24살의 청년인데, 되돌아 보면 늘 집을 떠나 살았습니다. 중학교 3년은 외국 기숙사에서, 고교 3년은 국내 학교 기숙사에서, 그리고 다시 외국으로 대학을 갔습니다. 군대 생활 2년 동안 집을 떠나 있었으니, 지난 10년 동안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따뜻한 밥을 먹고 지낸 날이 몇 날 되지 않습니다. 그런 고생이 독립심이 강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 아침 함께 목욕탕에 다녀 왔는데, 어느 덧 건장한 어른으로 자라 버렸습니다. 이제 세상에 나가 제 몫을 하며 살아갈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아래의 통계에 의하면 20대 초반의 청년들은 경쟁이 가장 심한 가운데 살게 됩니다. 제3차 베이비 붐 세대입니다. 2014년 기준으로 연간 신생아 수가 43만명 정도인 것에 비해, 이 때는 무려 70만명 이상이 태어났습니다.

 

요즘 대학을 졸업하는 청년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바로 출생자 수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금년 하반기부터 직장을 구해야 하는 4학년이 됩니다. 앞으로 흥미로운 인생을 펼칠 것을 기대해 봅니다. 군대에 가지 않은 막내 아들의 친구들은 이미 사회에 진출해 있습니다. 어렵게 직장을 구한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사명이 분명 있을 것이니, 그것을 찾아가는 여정을 당당하게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대학생활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다양한 경험을 하는 흥미로운 방학을 보내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