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리스크
2017년 3월 8일입니다. 한국 매우 심각한 국가리스크에 노출되어있습니다. 우선 탄핵정국에서 무정부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업친데 덥핀격이라고 이 상황에 북한리스크와 차이나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북한리스크는 늘 있었던 내용이라 새롭지 않습니다. 그런데 차이나 리스크는 다릅니다.
저는 한국이 직면할 수 있는 이 두 리스크에 대해서 늘 염려하고 있었습니다. 2008년 '리스크관리가 회사의 미래를 결정한다'에 차이나 리스크에 대해 썼습니다. 제가 예측하는 차이나 리스크의 내용은 경제발전과 민주화, 이 두 가지 요소로 인한 중국의 딜레마였습니다. 이런 딜레마로 차이나 리스크가 한국기업에게 큰 리스크 요소가 될 것이니, 중국투자와 중국의존도를 한국기업들이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권유였습니다.
그런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차이나 리스크가 터졌습니다. 한국 정부가 미국의 사드배치를 한국땅에 허용한 것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중국은 사드배치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사드 배치장소를 제공하게 된 롯데그룹이 심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중국관광객 내한 취소, 한국 제품에 대한 비관세 제제 등 전방위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오늘 JTBC보도에 의하면, 2% 대 GDP성장률에 1% 감소영향을 중국경제제재가 미칠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개별기업의 입장에서도 생존에 영향을 받을 정도입니다.
이제와서 한국수출이나 관광객 유치 등에서 중국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말이 나오지만, 단기, 중기적으로는 전혀 대책이 될 수 없는 내용입니다. 진즉 차이나 리스크에 대해 기업들이 대비를 했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