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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여름나기
리스크맨
2023. 8. 2. 18:31
30년 가까이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데 금년처럼 여름나기가 힘든 때는 처음입니다. 어릴 적 시골흙집의 형태로 지은 시골집이라 더위를 덜 느끼는 편입니다. 에어컨을 켜는 횟수도 한 달 내내 7일 정도인데, 금년엔 20일을 훨씬 넘길 것 같습니다.
사람도 사람이거니와 우리 집 애마 두 마리가 여름나기에 힘들어 합니다. 말은 사람보다 체온이 높습니다. 그래서 추위는 잘 견디지만 더위에는 약합니다.


다음 주가 입추, 말복이니 곧 참을 수 없는 더위가 어제일처럼 지나갈겁니다. 그런 기대 속에 삽니다.
섬머 계절학기를 마치고 8월 한 달 휴가 중인데 오히려 학교 연구실에서 시원하게 공부하고 강의준비하는 것이 더 좋을 뻔 했습니다. 그래도 추위보다는 더위가 내 몸을 편하게 합니다. 이열치열하면서 더위와 맞짱뜹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