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방문지는 일본에서 '지붕녹화'에 대해 20년 이상 연구한 한 농장이였습니다. 농장 주인인 60대의 이 분은 큰 비전을 가지고 이 사람을 하고 있었습니다.
돗도리현의 산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이 농장은 1980년부터 지붕녹화에 대해 연구해 오고 있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무관심 속에 있었으나 지구온난화에 대해 논의 된 교토 정상회담 이후 지붕녹화에 대한 인식이 점차 바뀌어 있다고 합니다.
이 분이 지붕녹화를 연구하는 목적은 지구온난화 방지이며, 지구온난화의 문제점은 빙산이 녹아 해수면이 놓아지는 문제 뿐 만 아니라, 빙산에 갖혀 있는 해로운 바이러스가 유출되어 지구의 멸망을 가져오는 것이랍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 분은 이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붕녹화 효과는 냉방과 난방을 위한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점과 여름 우기의 장마 시에 빗물을 일시적으로 지붕에 머물게 하여 홍수를 예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붕을 녹화 하면 태양의 직사광선과 복사열을 막아 실내의 냉방온도를 낮추어 줍니다. 그리고 실내의 온도가 밖으로 낭비되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도 합니다.
일본은 5월 - 8월이 건기인데, 이 분이 제시하는 지붕 녹화 방법으로 건기에 별도로 물을 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지붕녹화를 위해 건기에 물을 뿌려 줘야 하는 것은 낭비이며 지붕의 식물이 물을 인공적으로 받으면, 우기에 물을 머물게 하는 기능이 떨어 진다고 합니다.
이 방법은 흙은 3cm 두께로 깔로 그 위에 매트로 된 식물 뿌리를 덮어 시공합니다. 이래 사진은 이 농장에서 샘풀로 지붕녹화를 한 것입니다.
시공하기 전 매트의 모습은 다음 사진과 같습니다. 매트는 면 70%와 레이온 30%로 만들어 졌고 식물 줄기를 마른 상태에서 붙였습니다. 이 메트는 미국, 독일 등지로 수출된다고 하며 가능한 한 현지의 식물을 채집하여 활용하기도 한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박람회에서는 이 방식을 보기 위해 부스에 줄을 서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녹화는 지붕 뿐 만 아니라 콘크리트 벽에도 시공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콘크리트나 암벽에 시공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지붕 녹화가 이 처럼 지구온난화와 홍수 방지에 큰 역할을 하는 지 이 방문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이 자료는 그래서 매우 소중합니다. 환경공학이나 조경을 연구하시는 분들에게 아이디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009년 5월 양평에서 생태박람회가 계획되어 있는 데, 이 분을 초청하여 좀 더 지붕녹화에 대해 토론하는 기회를 갖을 것을 방문단과 합의 했습니다. 기대가 큽니다.
이 지붕녹화에 대해서는 좀 더 자료를 올리 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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