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전원생활 99

손주와 카약킹

초등학교 1학년 손주가 방학을 해서 문호리를 방문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처음으로 손주와 카약을 탔는데, 패들링을 아주 잘 합니다. 겁을 내면 어쩌나하고 걱정을 했는데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담에 또 타겠다고 하는 걸 보니 조금씩 가르치면 취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네에서 여러 번 초등학생들에게 카약을 태워 줬지만, 1학년 짜리는 우리 손주가 첨입니다. 어린이들도 2인승 카약으로 시작해서 조금 익숙해 지면 1인승을 타도록 하면 쉽게 적응이 됩니다. 리버마켓에서 출발하여 서종초등학교까지 1시간 정도 탔습니다. 보트가 여러 대 다녀서 파도도 제법 크게 일러였는데, 직각으로 파도를 마주하며 일렁임을 줄이는 방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카약은 취미로 익혀두면 전 세계 공통취미입니다. 문호리 인근의 초등학교 학..

전원생활 26년 되돌아 보기

1093년 10월 13년 동안의 독일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당시 한일은행 독일현지법인에 근무하다가 갑작스러운 귀국발령을 받았다. 그 은행 국제부에서 근무하다 곧 독일 코메르쯔은행의 한국사무소로 옮겼다. 귀국 후 처가가 있는 강남 신사동에서 살았다. 대도시에서 여름을 보내기가 너무 힘들었다. 다시 외국으로 나가거나 한국에서 독일처럼 전뤈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을 찾기로 했다. 여러 곳을 물색하다가 1995년 서종면으로 이사왔다. 서울에서 40km 정도 떨어졌고 중앙선역이 근거리에 있는 곳이다. 내가 다니던 독일은행은 당시 이미 토요일근무가 없었고 매년 휴가가 20일 즉, 칼랜더로 1개월이였다. 공휴일과 주말을 따지면 3일 근무하고 하루를 쉬는 꼴이였다. 독일에서도 이 정도면 모두 전원생활을 한다. 곧 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