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허태정, 조준묵 연출)이 방송 3개월여 만에 책으로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최근에 출간에 책의 에필로그에도 이 방송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북극곰의 눈물이 인류의 눈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 새로운 한도를 생산재로 추가해야 한다는 뜻이였습니다. 기후온난화에 영향을 주는 탄소배출량은 이제 돈이 되었습니다. 2030년 지구온도가 다시 2도 내려가면 북극곰이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될겁니다. 문제는 그 때까지 이 녀석들이 멸종하지 않고 살아 있어야 한텐데.
‘북극의 눈물- 사라지는 얼음왕국의 비밀’이라는 제목인데, 초등학교 상급생들을 주 대상이라고 하니 일단 내용을 한번 서점에 가면 알아 봐야 겠습니다. 이 책에는 고건(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최열(환경재단 대표), 이상헌(극지연구소 극지생물해양연구부 선임연구원), 손정은(MBC 아나운서, 기후변화대응 홍보대사)등이 추천사를 썼다고 합니다. 고건 전총리께서 이런 일을 하시는 지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어린 학생들에게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실감나게 알려줄 컨텐츠가 이만한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북극의 눈물 프로그램은 유럽에 수출되기도 했답니다. 유럽은 이런 이슈에 대해 무척 민감해 하고 있습니다. 교토의정서에서도 유럽 각국의 탄소배출량 감량기준이 제일 높습니다. 8.2%로서 평균인 5.2%에 비하면 3%나 높습니다. 150년전부터 산업화를 이루면서, 지구를 더럽힌 원죄를 인정했다고나 할까요.
유럽은 그러나 결국 이 컨셉을 가지고 엄청난 돈을 벌어들일 겁니다. 이미 탄소배출권을 수익모델로 하는 회사들이 몇 곳 급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FCG, First Climate Group이 그 중 한 회사입니다. 이 회사의 창립자와 현 경영진들은 독일 드레스드너 은행이라는 3대 은행 중 한 은행의 딜러 출신 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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