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가 각 대학의 마지막 강의가 있는 주간입니다. 제가 강의하는 서울디지털 대학도 14주의 마지막 강의를 사이버 강의실에 올렸습니다. 한 주도 쉬지 않고 14주를 강의를 하는 것도, 듣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닙니다. 오프 라인 강의라면 가끔 농담도 하고 사례로 긴장을 풀기도 하지만, 온 라인 강의는 그럴 수도 없습니다.
제가 마지막 주 강의는 인생의 마무리 준비에 대해 호스피스의 필요성과 사전의료 지시서에 대해 설명하고, 그리고 강의 동안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를 기준으로 290명 수강생의 노후준비 상황에 대해 총정리를 했습니다. 강의에 대한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 였습니다. 감사의 인사를 게시판에 많은 수강생들이 올려 주었습니다. 몇 가지를 소개해 봅니다.
수강생 C
14주차까지 명강의 잘들었습니다.
인생에 많은걸 배운 것 같습니다
노후설계과목은 꼭듣고 싶었는데
후회 없는 선택 같아요
20대 수강생 C군의 글
방금 14주차 마지막 강의를 들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정말 유익한 수업 감사합니다.
성공적인 노후설계 수업이 재 인생을 바꿨다고 하기엔 오바(?)라고 할 수 도 있지만 분명 변화는 있었습니다.
물론 긍정적으로요^^
수강생 J
일찍 노후설계를 배워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면서 그럭저럭 살아온 것이 부끄럽습니다
아는 것이 힘, 배워서 남 주나, 옛 말이 틀린 것이 없네요
교수님 명강의에 흐뭇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전 노후설계를 작성하는 과제를 하면서 뭔가 싸~~~해지면서 슬퍼지는 걸 느꼈습니다. (오밤 중에 한 탓도 있었지만..)
단순히 나이가 든다는 슬픔보다는 아직 까마득한 저의 노후설계를 생각하니 슬퍼 지더라구요.
정말 준비하지 않는다면 그런 슬픔이 현실로 다가오겠죠.
지금 이!!!!!! 순간순간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았습니다.
수강생 P
사실 처음엔 교양과목이어서 비중을 많이 안 두었었는데 지금 학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뒤돌아보니 너무 유익한 강의였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앞으로 교수님의 가르침을 토대로 계획적인 노후설계를 계속 해 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 학기에 저에겐 좋은 기회를 주신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처음 '성공적인 노후설계' 라는 과목을 개설해 달라는 학교측 강의 의뢰를 받고 무척 망설였습니다. 어떻게 강의를 해야 할지 기획 하기가 무척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제가 평소에 개인 위험관리 차원에서 틈틈히 수집해 두었던 자료와 참고서적이 많이 있어서, 금융기관 경험을 합쳐서 겨우 준비를 했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준비한 강의가 수강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었으니 감사한 일입니다. 보람있는 일을 했다는 기분이 들어서 몇일간 아주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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