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에게 군 생활은 험한 세상의 입문절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군관계에 종사하는 분들은 군대가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만, 군대는 군대일 수 밖에 없습니다. 군복무를 하는 젊은이들에게 진심으로 그 노고에 대한 박수를 보냅니다.
사단의 신병교육대의 훈련병들은 5주간 기본교육을 받게 됩니다. 내년부터는 이 훈련이 8주로 늘어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교육기간이 길면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우선 피교육생들은 심리적 부담이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군생활데 좀 더 잘 적응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는 장점도 있습니다.
신병교육대는 인터넷에 카페를 개설하여 가족과 지인들이 이 곳에 인터넷편지를 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세상의 좋은 풍속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훈련소에 있는 동안 외부와 차단되는 생활을 하는 훈련병들은 자칫 사기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인터넷편지는 그들에게 외부와의 가교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제가 경험해 보니, 인터넷편지를 잘 활용하면 부모로서 자녀에게 멘토링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갖을 수 있습니다. 외부소식과 차단되어 부모의 편지를 목마르게 기다리는 훈련병에게 부모의 편지는 좋은 청량제가 됩니다. 그냥 일상적인 말만 쓸 것이 아니라 자녀에게 멘토링하고 싶은 이야기를 조리있게 써 주면, 잘 받아 들입니다. 이제 장성한 아들은 멘토링 할 기회는 별로 없습니다. 훈련기간 5주를 잘 활용하면 마지막으로 아들에게 제대로 멘토링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군 생활을 앞둔 아들이 있는 부모님들은 이 글을 참고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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