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리스크/웰 에이징

30년 후의 아파트 예측

리스크맨 2014. 10. 17. 10:01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가 오늘 (2014년 10월 16일) 아주 흥미로운 기사를 썼네요. 30년 후에 경기도 신도시에 아파트를 소유한 은퇴자의 상황을 가정한 글입니다.

 

2014년 대출 2억3000만원을 받아  3억3000여만원짜리 아파트 매입

② 2044년 2700세대 중 200세대가 빈집으로 방치
2030년부터 국내 인구가 감소한다고 이미 예견 되었음

도심의 복합시설 인근지역으로만 (병원·쇼핑센터·마트·
    문화시설 등)
수요집중

⑤ 낡은 아파트의 재건축은 불가능
아파트가격은 매입당시 보다 반토막

⑦ 주택연금에 가입해 있어서 손실부분은 정부가 부담

⑧ 2043년 주택연금가입자 500만명, 정부가 연금개혁을
   추진하려고 하지만, 유권자의 2/3가 고령자라 엄두를 못냄

 

위 2번의 상황은 제가 이미 30여년전 독일에서 경험했습니다. 일본은 요즘 이런 빈집현상이 일어난다고 하는데, 앞으로 30년 후에 우리나라에도 필연적으로 닥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위 3번에서처럼 현재상태로는 인구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외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바로 통일이라는 변수입니다.

 

위 5번, 6번은 아파트단지의 전형적인 이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독주택이라면 주인이 재건축이나 수리를 결정할 수 있는데, 아파트는 그럴수가 없습니다. 제 지인인 김대중 교보증권 상무(나의 꿈 10억만들기 저자)는 이미 3년전에 아파트를 처분하고 도봉구에 단독주택을 마련했습니다. 세상의 미리 내다보는 사람은 다르더군요.

 

위 7번과 8번의 주택연금 제도개혁은 시간이 지날수록 뜨거운 감자가 될 것입니다. 주택연금 체계가 정부의 손실을 줄이는 방향으로 논의될 것입니다. 다만, 소급적용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의 일도 걱정이 많은데, 30년후의 일까지? 한번 즐거운 상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잘 대비하면 곤란을 피할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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