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리스크관리/기업리스크

자영업 전략리스크

리스크맨 2015. 4. 22. 05:59

경영환경이 참 빠르게 변합니다. 대전, 공주를 매주 한번 가는데 짧은 거리는 택시를 탑니다. 도시마다 콜회사가 있는데 경쟁이 있는 곳(대전)은 무료, 독과점인 곳(공주)은 유료입니다.

 

카카오택시가 활성화 되면 택시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겠네요. 사용자 입장에서 장점이 많은 제도니 금방 대세가 되겠네요. 콜회사는 곧 사양산업이 될 것 같습니다. 콜회사에 일하는 교환원도 일자리 보장이 어렵게 되겠고.

 

기업리스크관리 입장에서 전략리스크에 해당이 됩니다. 전략이라고 해서 거창하고 대기업만 해당이 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자영업, 영세업이 더 심각하게 전략리스크에 노출됩니다. 그리고 이들은 전략리스크를 관리할 전문성과 여유가 없으므로 더 타격이 큽니다.

 

자영업 전략리스크관리 실패 사례는 무수히 많습니다. 첫째, 위의 콜회사의 미래처럼 새로운 기술이나 채널의 등장으로 업종자체가 소멸되는 경우입니다. 둘째, 자영업의 수익모델이 규모의 경제에 의해 대기업으로 송두리째 넘어 가 버리는 경우입니다. 셋째, 원래부터 대기업의 판매나 구매채널이 수익모델이였던 업종이 그 기업의 정책변화로 사라져 버리는 경우입니다.

 

각 케이스에 대한 사례를 모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게는 남동생이 둘 있습니다. 막내 동생은 일찌감치 장안동 자동차 부품 분야에 몸담았습니다. 자동차 부품은 숫자가 아주 많아 진입장벽이 있는 분야입니다. 전문성을 익힌 후에 광주에서 제법 큰 자동차 부품상을 했습니다. 그 때만 해도 자동차회사의 부품딜러 체계가 잡혀 있지 않았습니다. 수 십년간 이 분야에서 사업을 잘 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 부품은 점차 정품화 되었고, 대리점이 아닌 곳의 시장점유율은 점점 작아졌습니다. 결국 부도가 나고 사업을 접었습니다. 제 때 사양사업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 사단이였습니다.

 

바로 아래 동생은 베어링 대리점을 했습니다. 중국산 저가품이 몰려 들어오면서 시장이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이 동생은 과감하게 업종을 바꾸어 쌍용자동차 부품 대리점을 작은 규모로 시작했습니다. 경제위기를 겪으며 또 쌍용차 위기를 겪으며 대리점들이 많이 문은 닫았는데, 동생은 전략적으로 잘 대응했습니다. 이젠 마석 인근에서 제법 큰 전문부품점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친구들 중에 자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던 동창들은 거의 모두 은퇴했습니다. 그나마 자영업을 하는 친구들이 사회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영업 분야도 만만치 않습니다. 제가 자영업을 하는 친구들에게 1인기업이라는 말을 씁니다. 눈앞의 수익에 일희일비하는 자영업이 아니라 1인기업이라도 전략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하라고 권유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1인 기업으로 발전하지 않으면 자영업은 미래가 보장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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