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국내 여행

영월 주천의 고판화 박물관

리스크맨 2008. 5. 8. 00:02

5월 4일 영월 주천 고택을 가는 길에 우연히 고판화 박물관엘 들르게 되었습니다. 고택 안 주인에게 줄 선물을 미리 준비하지 못해 혹시 좋은 것이 있을 까 하는 마음에서 찾아 가게 되었습니다. 신림/추천 고속도로 IC에서 나와 주천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박물관은 산 자락 명당 자리에 있었습니다. 나중에 관장님께 들을 말인데, 6000여평의 대지와 뒷 산에 수백만평의 국유림으로 이루어 져 있다고 합니다. 경치도 좋거니와 마을 포근하게 해 주는 느낌을 주는 곳이 였습니다.

 

 

 

너와 지풍을 이고 있는 절 냄새가 나지 않는 암자가 나그네를 반깁니다. 관장님은 군승으로 오래 근무하시다가 퇴역하시고 이 곳에 절을 지으셨다고 합니다.

 

박물관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고판화의 세계로 안내 하기에 충분하였고 아름다운 고판화가 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판화학교 건물이 박물관 옆에 있는데, 이 곳에는 40명 까지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고 합니다. 하루를 머물면서 판화도 배우고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가끔 단체로 회사 연수를 오면 팀별로 대형 판화를 제작하면서 팀월을 쌓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흥미롭다고 합니다.

 

 

 

관장님께서 고판화를 수집하고 연구하다가 우리나라 국보급 판화 원판들이 일제 때 수난을 당한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추사의 필체를 판각한 오륜행실도 판화가 일제에 의해 무참히 잘려서 화로통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

 

또 고판화를 둥글게 잘라서 여인들의 분을 담아 두는 통으로 둔갑시키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

 

 후손들이 못나서 나라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조상들의 문화재가 이 처럼 수난을 당하고 멸시를 당했다고 안타까워 하십니다. 고판화를 연구하다가 알게된 새로운 사실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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