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들에게 무료로 냉장고를 나누어 주는 회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활동을 통해 돈을 법니다. 거짓말 같은 사실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바로 탄소배출권이라는 새로운 경제재(經濟財)가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독일의 가전업체인 보쉬-지멘스는 지난 7월 브라질 전력회사와 제휴하여 전력 고효율 냉장고를 브라질 빈민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주는 비즈니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환경리스크는 지속가능한 지구보존을 위한 가장 심각한 위험입니다. 그리고 이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각종 새로운 환경리스크관리제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준비하는 자에게는 기회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위기가 됩니다.
리스크관리의 각 분야가 다 그러하듯이 환경리스크도 중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사고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나라나 기업의 지배구조가 이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한 기업의 오너가 아닌 CEO의 임기는 2-3년에 지나지 않습니다. 한 정부의 임기는 4년 (미국), 길어야 5년입니다. 그런데, 환경리스크와 관련한 의사결정은 영향을 미치는 기간이 매우 깁니다.
요즘 그린 오션, 그린 잡(job)이 핫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입니다. 앞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분야입니다. 지난 4월에 일본 생태견학을 다녀 오면서 지방의 한 환경대학을 방문했습니다. 가능한 모든 것을 환경보존과 연결지어 대학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환경을 보존하면서 이를 비즈니스화한 도시로서 독일 남서부의 프라이부르크라는 전원도시가 있습니다. 검은 숲 (Schwarzwald)라는 유명한 숲속에 자리잡은 도시이며 독일 녹색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은 생태도시 컨셉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고 이를 수익모델로 발전시켰습니다. 프라이부르크 대학에 ‘환경지배구조’ 주 전공으로 하는 석사과정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영어로 강의가 이루어 지고 한 학기 학비도 500유로 (약 90만원)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학비도 전에는 없었는데, 최근에 생겼지요. 나이가 아직 젊을 분들 중에 환경지배구조에 관심이 있으면 이 생태도시에 살면서 이 대학에서 환경관련 과정을 공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환경리스크와 관련한 전문성이 앞으로 크게 각광을 받을 것 같습니다.
'Risk Concept > CRO-Lett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 - 최종대부자 (0) | 2008.09.02 |
---|---|
23 선도거래는 아무래도 불안해?! (0) | 2008.06.24 |
22 파생상품이 먹는 거여 입는 거여?! (0) | 2008.06.19 |
기꼬는 간장이름이 아닙니다! (0) | 2008.06.16 |
20 체계적 리스크 (0) | 2008.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