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어제 오늘 계속 의료 관련에 대해 언급하게 됩니다. 오늘 석간 신문을 보니 미국에서도 중산층이 의료비 때문에 파신 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보건전문매체인 헬스데이 뉴스에 의하면 의료비 부담으로 주택담보대출을 갚지 못해 집을 잃을 처지에 놓인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의료비로 인해 빈민층으로 전락하는 가정, 특히 노년가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가 살던 유럽의 경우는 의료보험이 최소비용은 본인 부담이지만, 이 후로는 모든 비용을 의료보험에서 지원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정상적인 직업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의료보험에 가입해 있으면 어떠한 불치의 병에 걸리더라도 가계가 직접 이 비용을 떠 안게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직 의료보험의 커버리지가 충분치 않습니다.
한 지인의 블로그에 갔더니 이런 사진이 있었습니다. 안면도 한 팬션에서 이틀을 지내고 왔는데, 어느 날 아침에 보니 이웃 팬션에서 젊은이 그룹이 전날 마신 소주병이 수십개 놓여 있을 것을 찍을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책읽는 습관을 술 먹는 습관대신 들이면 얼마나 좋을 까 하는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어도 지난 주말에 한 대학의 MT에 초대 받아 용문을 다녀왔습니다. 30여명의 참석자가 모였는데 역시 밤 늦게 까지 많은 술을 마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사실 원래 의미의 팬션은 가족들이 여행을 하면서 하루를 쉬어 가는 곳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 팬션이 전혀 다른 장소가 되었습니다. 콘도와 같은 시설에서 할 수 없는 자유분망한 그룹 모임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주로 활용되니까요.
요즘 모든 빌딩이 금연이라 제가 근무하는 회사의 주차장 한 컨에도 항상 흡연 직원들이 몰려 있습니다. 이제 날씨도 쌀쌀해 지는데 추위에 떨면서 담배를 피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술이나 흡연이나 기호식품이니 뭐라고 말 하기는 그런데, 이것이 건강과 직결되니깐 문제입니다.
건강리스크가 그대로 재무리스크로 전이되는 우리나라나 미국과 같은 미성숙한 나라에서 평소에 건강을 돌보는 습관도 개인위험관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행히 요즘 많은 분들이 금연하고 있습니다. 음주 문화도 달라 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것이 삶의 질의 향상과 보조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높은 삶의 질을 위해 각종 위험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
최근 어떤 분의 위험분석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제 기준으로 2.5 이상으로 매우 양호한 리스크등급을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슈라면 흡연과 음주 입니다. 아직 30대에서는 이런 것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제 후배 중에 한 분이 늘 40 줄에 들어서면 금연하겠다고 하더니 50대에 막~ 진입하려는 지금도 금연을 미루고 있어서 저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호품이 건강을 위협하지 않을 정도로 자제하는 것은 일종의 변화관리입니다. 쉽지 않은 일이 지요. 그러나 건강하고 높은 질의 삶을 평생토록 보장하기 위해서는 '관리' 해야 할 일입니다.
30대의 건강관리와 의료빈민을 연계 시키는 것이 다소 비약이 심했나요? 우리나라의 현재 의료체계에서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의료체계가 잘 되어 있는 유럽에서는 일상적으로는 끽연과 음주가 우리보다 덜 한 것 같습니다. 물론 거기도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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