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멘토링/20대 멘토링

생존경쟁력 (최동석 박사 강연)

리스크맨 2009. 9. 14. 19:17

지난 주에 있었던 태청포럼 2번째 강연의 동영상이 그 카페의 자료실에 올려져 있어서, 다시 한번 들어 봤습니다. 참으로 명강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며, 이 동영상을 우리 아이들에게 꼭 들어 보라고 권유했습니다.

 

2년전인가 뉴질랜드에서 자란 한국인 2세 학생이 발군의 실력으로 뉴질랜드 명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학에 전학년 학비 면제 및 생활비 지원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는 대견한 뉴스를 접한 적이 있었습니다. 후에 한 방송에서 이 학생에 대해 취재를 한 내용이 방영되었습니다. 그 아버지의 말씀 중에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은 두 가지 아주 훌륭한 교육방법이였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친구들이 토론 활동을 하도록 지원해 주었습니다. 책을 읽거나 어떤 사회적 이슈를 선정하여 생각하고 토론하는 모임을 오래 동안 주체적으로 하면서 공부 뿐 만 아니라 세상을 보고 생각하는 시야를 넓히도록 했습니다. 또 한가지는 명사들의 강의를 꼭 아들과 함께 들으러 다녔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초청되어 오는 유명한 강사가 있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아들과 함께 참석하여 아들이 좋은 강의를 듣고 감동을 받도록 했다고 합니다.

 

자식들에게 잔소리를 한다는 것은 역효과로 나타난 다는 것을 부모와 자녀들은 서로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쓰는 방법 중에 하나는 아이와 함께 차를 타고 가면서, 내가 들었던 강의 테이프나 CD를 함께 듣는 겁니다. 같이 들어면서 서로의 느낀 점을 간단하게 질문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면 잔소리 할 때 보다 훨씬 효과적입니다.

 

이번 최동석 박사의 강의는 개인적인 부문에서는 성공적인 역량요소로 성실성 (Integrity), 성취지향성, 대인영향력 3가지로 요약하였습니다. 이 내용은 자녀들이 들으면 앞으로의 삶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내용을 직접 잔소리를 해봐야 별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가기 전에 이 강연을 꼭 한번 들어보라고 권했습니다.

 

제가 증권회사에 임원으로 있을 때 사내 게시판에 매일 'CRO메모' 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임직원들의 리스크관리 문화를 고양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지만, 매주 금요일은 개인 리스크관리에 대한 주제를 다루어서 개인적인 자기관리에 도움이 되는 글을 썼습니다. 이런 컨셉은 제가 컨설팅을 하고 있는 한 기업에도 그대로 적용해 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내에 명강사를 초청하여 강연회를 하면, 제가 강연 내용을 메모했다가 이 CRO 메모란에 5차례 정도 나누어 게제를 했습니다. 90분 정도 강연 내용이면, A4 용지로 5페이지 정도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제가 그 회사를 떠났지만 지금도 후임으로 와서 일하는 임원들이 게시판에 남겨진 글을 읽고 참 도움을 많이 받는다는 말을 전하기도 합니다. 강연 한번으로 흘려버릴 내용을 사내 게시판에 요약해서 올려 두면, 이 강연을 두고 두고 직원들의 교훈으로 남게 됩니다.

 

시간이 되면 이번 최동석 박사의 강연 내용도 메모해서 아이들에게도 읽도록 하고 태청포럼에도 올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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