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글에서 말씀 드렸듯이 전원생활은 여러 가지 장점을 있습니다. 장단점에 앞서서 사람은 자연으로 돌아가 살고 싶은 본능이 있지요. 그런데 세상일이 모두 그렇듯이 반드시 조심해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제가 리스크 매니저의 입장에서 전원생활에 내재된 위험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지형위험
전원주택을 짓는 곳은 대부분 지금까지 산이나 밭이던 곳을 택지로 전환하게 됩니다. 좀 과장되게 말하자면, 인류가 지구 상에 살기 시작한 이래로 처음으로 집을 짓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천재지변에 의한 위험에 노출될 수가 있습니다. 더구나 도시에서 온 초보자들은 전망을 중히 여겨서 산을 깍아서 만든 (절개지) 집터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이런 곳은 더욱 위험이 클 수 있습니다.
자연재해라는 것이 10년, 30년, 50년 주기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요즘처럼 지구온난화로 집중 호우가 내래는 곳이 늘어나는데, 골짜기 물 줄기와 관련한 위험은 상상을 초월하기도 합니다.
비용위험
전원주택을 마련하는데 들어가는 재원이 만만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칫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가는 자산상의 손실은 물론, 유동성 위험에 닥칠 수도 있습니다. 전원주택이나 전원의 땅은 매매가 도시의 주택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동성이 제한적입니다.
전원주택은 준공 직후부터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대도시의 아파트는 오랜 기간 가치를 유지하지만, 전원주택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지 잘 지어진 집이라도 곧 '중고'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전원주택을 팔고자 할 때 제 값을 받으려면, 명심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즉, 땅을 넓게 차지하고 집은 비용을 많이 들이지 말아야 합니다. 땅값은 대체적으로 상승하게 되어 있으니 집가치가 감가상각으롤 떨어지더라도 이를 상쇄해 주기 때문입니다.
10년후의 대책
몇 차례 앞 글에서도 강조했지만, 은둔기 이후에는 전원생활을 정리하고 도시 인프라가 갖추어진 곳으로 옮겨야 합니다. 그러므로 은퇴 직후 활동기에 전원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10년 후의 계획에 대해 생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대안은 도시화 되어 가고 있는 준전원지역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런 곳이라면 자신이 은둔기에 이를 때 쯤 도시 인프라 (병원, 편의시설, 교통 등)가 개선되어 도시와 비슷한 생활여건을 갖게 되어 굳이 이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교통과 관련하여 특히 철도 연결이 되어 있는 곳으로 대상지역을 선정하셔야 합니다. 주말에 서울로 갈 일이 생길 때, 자동차 도로는 완전히 막히게 되면 그 불편함은 이루 말 할 수가 없습니다. 이 때 전철이나 철도가 연결되어 있다면 이를 이용하여 서울을 다녀 올 수 있어야 합니다.
양수리의 경우 중앙선 철도가 있는데, 이 곳이 최근에 전철이 연결되어 아주 교통이 편리해 졌습니다. 철도가 없었다면 주말에 서울을 다녀 온다는 것을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행락시즌에 이 방향의 모든 도로는 꽉 막혀 버립니다. 평소 40분이면 충분히 오던 길이 4시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한번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은 이런 지옥같은 곳에서 어떻게 사느냐고 반문합니다.
이런 저런 리스크 매니저의 입장에서 정리한 사항을 아래 동영상에서 설명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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