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전원생활

서래마을 집값 오르겠네!

리스크맨 2009. 12. 4. 11:50

블로그 하는 사람들은 그 날의 방문자 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페와 달리 익명으로 방문이 가능한 블로그에서 P2P로 소통하는 정도를 알 수 있는 것이 클릭 수이기 때문입니다. 어제 이 블로그에 6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들어 왔습니다. 무엇을 보고 갔는 지를 통계를 보면 알지요. 밤에 집에 돌아와 클릭한 내용을 보니 바로 서래마을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서울에서의 전원생활 서래마을이라는 글을 많이 읽고 갔습니다.

 

혹시 서래마을에 무슨 변화가 있는지 궁금하지만 아직을 알 길이 없습니다. 서래마을에 관심을 가질 만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빌라가 주거형태의 주종인 이 곳의 집 값이 위치와는 달리 매우 낮습니다. 저로서는 적정한 수준이라고 보지만, 주변 아파트에 거품이 끼였으니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9호선 개통으로 서울 전 지역으로의 교통이 매우 편리해 졌습니다. 9호선 개통 이전에는 여의도, 강서, 김포공항 방향의 교통이 거리에 비해 매우 불편했지요.

 

다음 한 가지 중요 요인을 더 꼽는다면 바로 학군입니다. 제가 이런 말을 제 또래에게 하면 자신은 이미 자녀 학군과는 상관이 없다고 하시는데 그건 너무 단순한 생각입니다. 자신은 관련이 없더라도 학군이 좋다는 것은 그 만큼 젊은 층의 수요가 많다는 것이니 미래의 가치 산정에 반드시 감안해야할 요소 입니다.

 

이외에도 전원생활을 할 수 있거나, 국립중앙도서관, 몽마르뜨 공원, 성모병원, 터미날, 백화점 등 도보거리 또는 마을버스 거리 내에 있는 도시 인프라가 아주 뛰어납니다. 그리고 정보사의 이전이 실현된다면 이 곳의 고도 제한이 풀리게 될테니깐, 아마도 일부 도시 구조조정이 좋은 방향으로 일어나게 되겠지요. 좋은 방향이란 고층 아파트가 아니라 '마을' 이라는 개념이 그대로 남을 수 있는 여유로움입니다.

 

서래마을을 떠나 양수리로 전원생활 터를 옮겨 왔지만, 저는 서래마을이 항상 눈에 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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