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멘토링/20대 멘토링

부부 수업

리스크맨 2010. 4. 3. 17:31

바야흐로 결혼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친구의 자제들, 교회의 젊은이들, 사회에서 이런 저런 인연을 맺고 있는 젊은이들이 여럿 결혼을 앞 두고 있습니다. 일일이 다 참석하지 못 할 정도로 많습니다. 경조사 챙기느라고 생활비가 궁해 진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저는 제가 하지 못하는 결혼식에는 축하금을 보내는 대신 제 책 '위험관리가 미래의 부를 결정한다'와 부부생활에 대한 지침서를 사서 정성껏 인사말을 덧붙여 선물로 보냅니다. 서양에서 결혼은 아주 리스크가 큰 일로 여기고 있습니다. 결혼 생활 하다가 이혼하면 남자에게 아주 불리한 법 체계를 가지고 있는 서양에서는 결혼에 대해 매우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서양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먼 바다로 항해를 나갈 때는 1번 기도하고, 군대에 갈 때는 두 번 기도해라. 그리고 결혼 할 때는 3번 기도하라고 합니다. 결혼이 그 만큼 준비를 많이 해야 하고 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제가 직장에서 임원으로 일 할 때 주례를 청하는 직원들이 있을 때, 몇 가지 조건이 맞으면 기꺼이 주례를 서 주었습니다. 우선 저희 부부를 평생의 멘토로 삼아 멘토링을 받겠다고 약속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비 부부가 서로 의논하여 '부부의 신조'를 써 가지고 와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여러 쌍의 부부 결혼식 주례를 섰습니다. 어떤 젊은이는 제가 쓴 책과 강연을 듣고 주례를 청해 오기도 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5월만 해도 3쌍의 부부가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예비 부부들의 주례를 허락하기 전에 몇 번의 부부교육을 해야 한다고 하셨답니다. 이혼율이 높아진 우리나라의 형편과 또 결혼이라는 자체가 내재하고 있는 리스크를 생각하면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저도 한 꼭지를 맡아서 이 신혼부부들에게 개인리스크관리 방법을 알려 줘야 할 예정입니다.

'개인 멘토링 > 20대 멘토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능펀드 - 내꿈에는 국경이 없다  (0) 2010.08.19
아들 멘토링  (0) 2010.06.02
아들의 친구  (0) 2010.03.17
입학 시즌의 마무리 시점  (0) 2010.02.24
계획성 있는 삶  (0) 2010.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