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곤파스의 위력을 뻐져리게 느꼈습니다. 강한 바람에 밤잠을 설치고 새벽에 정원으로 나와 봤습니다. 잔가기와 영글지 시작한 밤송이가 땅바닥에 즐비하게 떨어졌습니다. 금년 가을에 과일값, 채소값이 무척 비싸질 것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의 과일나무는 큰 피해를 입었슬 겁니다.
정원에 있는 큰 밤나무가 금방이라도 쓰러져 지붕을 덥칠 것 같았습니다.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9시 이후로 바람의 세기가 줄기 시작해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제가 자랑하는 밤나무 가지가 엄청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큰 가지가 부러저 날려 가면서, 천막창고의 지붕을 상하게 했습니다.
풍수지리를 보면, 집 가까이에는 지붕 높이 보다 더 높은 나무를 두면 안되다고 합니다. 저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바람을 보고는 그 뜻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람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큰 가지가 부러지면, 집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곤파스로 인하여, 자연과 관련한 리스크의 임계치 (최고한도)가 높아진 셈입니다.
리스크 임계치는 극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뜻합니다. 자연재해는 20년, 30년, 100년에 한번씩 닦치기도 합니다. 주거나 사무실, 사회 인프라시설은 모두 이런 임계치와 관련이 깊습니다. 우연으로 내러벼두기는 너무 중요한 사항입니다.
이번 기회에 간판, 큰 나무, 지붕, 주변 시설물 등이 강한 바람에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그 임계치를 한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피해가 있었다면, 그로부터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곤파스에 이어 찾아올 늦여름의 불청객 '태풍'에 잘 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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