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고향 후배들이 운영하는 포럼의 송년회 행사에 다녀 왔습니다. 이 모임은 태청포럼이라는, 태백출신의 40대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1년 반 전부터 활동하고 있는 곳입니다. 친구들 만나기를 좋아하지만, 술을 멀리하다 보니, 동창모임에 자주 가지 못합니다. 우리 때에는 포럼을 만들어서 함께 공부할 생각을 꿈에도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동창 중에는 사회에서 전문분야에 활동하는 비율이 그리 높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후배들이 하는 이 모임에 저는 명예회원의 자격으로 가끔 강연도 하고 강연자 섭외를 도와 주고 모임의 방향에 약간의 자문을 해 오고 있습니다. 후배들은 자연스럽게 저를 이 모임의 멘토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호감이 가는 칭호입니다.
이 송년회에서 후배들이 저에게 감사패를 하나 주었습니다. 사실 송년회니 감사패니 하는 것을 저는 그리 찬성하는 편은 아닙니다. 비용과 효율성을 대비하면 이런 것은 실속이 없는 형식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포럼활동은 지속적으로 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활동의 결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리더들이 활동의 내용과 효율성을 적극적으로 이끌지 않으면, 멤버들의 참여도가 급속히 떨어 질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 모임은 여러 사람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회비를 부담하는 회원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주변에서 선배들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하기도 합니다.
저는 금년에 이 포럼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개인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하려고 했는데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참여자들이 개인적인 사정을 노출하기를 꺼려 했을 수도 있습니다. 금년에 제가 이 모임에 도움을 주고 싶은 내용은, 이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도해 보는 것입니다. 40대는 자신과 가정의 이슈들을 잘 정리해야할 시기입니다. 선배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신뢰를 보여주는 후배들과 뜻깊은 프로젝트를 시행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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