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편지 한 번 쓰려면 과정이 복잡하지요.
편지 쓰고 -> 봉투 찾아서 주소 쓰고 -> 우체국가서 붙이고 ...
이런 번거로움 때문인지 편지를 자주 보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프로세스를 이렇게 단축해 봤습니다.
- 한글 프로그램으로 주소를 10개 이상 써서 프린트해서, 아들에게 보낼 편지봉투를 한꺼번에 10장 이상 준비해 둡니다.
- 편지에 함께 넣을 간단한 자료는 그때 그때 챙겨서 모아 둡니다.
- 우표 250원짜리는 넉넉히 사서 두었다가, 바로 봉투에 붙입니다.
- 편지는 자주 쓰려고 맘 먹고, 생각날 때 바로바로 씁니다.
- 현관에 아들에게 보낼 편지 놓아 두었다가 외출하는 길에 가지고 가서 보냅니다.
- 편지쓰기는 전화나 외박, 휴가에 상관없이 진행합니다. 어차피 외박, 휴가, 전화와 상관없이 편지를 받게 되니깐, 편지는 편지데로 별도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이라고 취급합니다.
아들들이 일병 이상이 되어, 부대생활에 익숙해 지고 나면 가장 힘들어 하는 점은 훈련도, 선임과의 갈등도 아닙니다. 바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멈춰 있는 것과 같은 자신과의괴리감, 이것이 바로 아들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입니다.
이 괴리감을 덜어주는 것이 바로 부모의 적극적인 후원입니다. 아래 짬 만화에 참 리얼하게 그려 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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