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원 특강

지난 토요일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워크숍에 다녀 왔습니다. '평생교육과 노후설계'라는 제목으로 80분간 특강을 했습니다. 40대를 중심으로 30대와 50대 수강생이 섞여 있는 그룹이였습니다. 4050세대 경력전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이 약 70여명이 강연에 참석했습니다. 경력전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학습습관이 잘 되어 있는 분들이라 강의 집중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에세이 4편에 이미 전달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안을 책자로 만들어 미리 배포를 했습니다. 교육원측에서 아래 사진과 같이 아주 근사한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삶의 여섯가지 핵심요소에 대해서 특히 전문성(일)과 재정적인 준비에 대해 80%의 강의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강의하면서 수강생의 집중도를 잘 알 수 있는데, 교재를 사전에 배포하고 에세이로 내용을 전달하는 등 준비를 잘 하면 그 만큼 집중도가 높아집니다. 집중도가 높으면 당연히 강연자는 힘이 덜 듭니다.

 

강의 후,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수강자들의 반응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강의 내용에 대해 더 알고 싶은데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도 하고, 강의 내용이 매우 실감이 났다는 반응도 보입니다. 4050세대는 특히 곧 다가올 은퇴에 대해 무관심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세무사 사무실을 경영하면서 기업컨설팅 분야에 경력 전환을 시도하는 한 수강생은 독일의 제도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국세청에 근무하다가 자유로운 삶을 위해 퇴직을 하고 미국 연수를 거쳐 독립했다는 분인데, 아주 적극적이였습니다.

 

토요일이라 용평가는 길이 많이 막혔습니다. 보통 2시간 반 정도면 충분한데, 이 날 가는 길은 거의 두 배나 걸렸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 긴 여정의 하루였지만, 많은 분들과 삶의 준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의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