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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루거 협곡-대만여행 화보

리스크맨 2015. 4. 25. 12:27

대만은 우리나라 경상남북도를 합한 정도의 크기입니다. 그런데 섬 중앙을 길쭉하게 산맥이 지나고 있어서, 매우 험준한 산악지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곳 중 가장 높은 곳이 바로 타이루거 협곡입니다. 높이도 높이려니와 경치가 뛰어나 많은 관광객이 많이 찾습니다. 특히, 장개석 총통이 동서를 관통하는 도로를 건설한 지역이라 교통도 편리한 편입니다.

타이루거 협곡 초입의 모습입니다.

화련 쪽 초입에서 보는 개울 입니다. 늘 홍수로 넘치는 곳이므로 개울 바각이 성할 날이 없습니다. 제가 방문한 때는 대만지역이 68년만의 가뭄이라고 해서, 물이 많지 않았습니다. 개울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돌은 모두 대리석입니다.

아직 협곡의 위용이 드러나지 않는 초입인데, 그 자체로도 매우 높습니다.

타이루거 협곡을 가는 방법은 버스나 택시입니다. 버스는 중간지역까지만 갈 수 있고, 택시로는 정상까지 가능합니다.

몇 년전 홍수로 무너져 내린 산사태가 아직 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예 길이 막힌 곳도 있습니다.

홍수와 산사태의 잔재

 

대리석 돌덩이. 저게 다 돈입니다. 대만은 타이루거으 대리석을 캐서 팔아도 100년은 먹고 살겠다는 농담을 합니다.

 

 

 

 

 

 

산을 오를때는 반드시 헬맷을 서야 합니다. 헬맷은 버스 기사가 한 꺼번에 수령해서 나누어 주고, 하산 할 때 또 걷어서 반납합니다.

 

협곡에 걸려 있는 구름 다리입니다. 136미터 길이이며 한 꺼번에 8명 이상은 건너지 말라는 경고문구가 있습니다.

점차 협곡의 위용이 드러납니다.

협곡을 관통하는 터널입니다. 수 많은 터널을 지나가면서, 이 공사를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했다고 생각하니 숙연한 마음이 듭니다. 이 곳의 지질이 석회암과 대리석이므로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5000여명의 인부들이 곡갱이와 삽으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왼쪽이 동서를 가로지르는 터널이고 오른 쪽이 도보로 갈 수 있는 길입니다.

연자구로 가는 길이라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헬맷을 써야 합니다.

 

 

연자구로 가는 도보길은 곳곳을 터널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터널에서 내려다 보는 협곡이 장관입니다.

 

 

연자구 아래 협곡의 모습. 협곡의 구멍마다 제비들이 집을 짓고 모여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제가 간 날은 날씨가 아주 청명했지만, 운무가 끼여 있습니다. 3275미터 정상에서는 이 안개를 령무라고 부릅니다.

아미족 추장의 동상. 타이루거 협곡 관통 도로 건설에는 5000여명의 인부가 동원 되었습니다. 주로 국민당 군대의 노병, 죄수, 아미족 등 대만 원주민들입니다. 이 동상은 공사 중 목숨을 잃었다는 아미족 추장의 기념비입니다.

연자교. 제비가 상징물로 조각되어 있습니다.

연자교를 지나는 관광객의 모습.

 

 

산을 가로 지르는 자모교입니다. 장개석 총통의 아들 장경국이 공사를 지휘했다고 합니다. 이 분이 멀리 떨어져 있는 어머니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이 곳 다리의 이름을 자모교, 정자를 자모정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