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유럽여행

2016년 유럽여행

리스크맨 2016. 5. 20. 22:30

지난 4주동안 프랑크푸르트를 베이스로 삼아 독일 몇 도시와 오스트리아 빈, 그리스 아테네, 체코 프라히를 방문하였습니다. 여행기는 사진과 함께 앞으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2003년 마지막으로 다녀 온 후 13년만에 다시 유럽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점 세 가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세계 시장을 목표로 삼는 글로벌기업으로서 관심을 가질 사항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이 글을 제가 유럽방문동안 컨설팅하고 있는 회사에 보낸 기업리스크 에세이이기도 합니다.

우선 유럽시장의 확대입니다. 유럽연합은 2억5천만명의 내수시장을 가진 거대지역이 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무엇보다도 고소득으로인해 구매력이 매우 높습니다. 아직 정식회원국은 아니지만 준회원국의 지위를 가진 주변 국가들이 이 시장에 편입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유럽연합의 준회원국은 아니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류가 점점 넓어지고 있는 인접국가들간에 인적, 물적 이동이 더욱 잦아지고 있어 유럽연합을 중심으로한 시장규모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글로벌기업으로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지역입니다.



다음으로, 한국기업의 유럽진출 전진기지로서 프랑크푸르트의 중요성입니다. 1980년까지 국내기업의 유럽진출 교두보는 영어문에 런던이였지만, 그 이후 점차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옮겨갔습니다. 이 도시는 유럽의 교통, 상업, 금융중심지입니다. 1990년 통일이후 독일은 유럽연합에서 강력한 리더쉽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언어환경보다는 지리적, 경제적  요인이 더 중시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과 모바일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이 더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시장이 유럽입니다. 높은 인건비로 인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서비스비용 차이가 새로운 수익모델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즉, 우리나라와는 달리 대면서비스는 값이 비쌉니다. 예를 들면, 고속버스 티켓가격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2배 차이가 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점차 디지털 기반의 수익모델이 가격우위를 점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비즈니스는 시장규모가 클수록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게 됩니다.

이와 같은 기업경영환경의 변화는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가져다 줍니다. 미래시장의 빠른 변화를 사전에 체계적으로 감지하고 대응하는 전략리스크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