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전원생활

무너미 카페레스토랑

리스크맨 2016. 7. 5. 16:27

비오는 초여름 한 낮에 고즈녁한 서종면 북한강변의 무너미 카페에서 저자모임인 BBC 멤버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저자들의 모임은 늘 컨텐츠가 풍성합니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무너미 카페의 맛 있는 음식, 서종면 원조카페 다운 유서깊은 분위기, 비오는 날과 기가 막히게 어울리는 정겨움이 대담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글로서 다 표현 할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을 사진으로 나누어 봅니다.


상큼한 정원을 접하고 있는 테라스가 도시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열어줍니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날씨가 맑아도 항상 전원 기분을 맘껏 즐길 수 있는 테라스 입니다. 실내 모습은 아래 동영상을 참조하시면 더 실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깔끔한 무너미 정식이 일품입니다. 된장찌개, 각종 나물반찬, 고등어 구이, 낙지볶음, 생선조림 등의 풍성한 반찬에 특히 돌솥밥이 시장한 허기를 달래주기에 충분합니다. 돌솥에서 밥을 덜어낸 후, 물을 부어서 누룽지숭륭을 먹어도 좋고, 물을 붓지 않고 바삭한 누룽지로 만들어 후식으로 즐겨도 좋습니다. 한번 테스트해 보세요.

사장님이 특별히 추천하신 홍어 부칭개는 이 곳에서만 유일하게 맛볼 수 있는 일품요리입니다. 강추합니다.



테라스에서 전원의 맛을 즐긴 후에 실내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팀으로 왔을 때 조용하게 담화를 나눌 수 있는 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식사 후에 충분히 담소를 나누었다면, 자 이제 20미터 코 앞에 펼쳐진 북한강변 산책로로 나가봅시다. 호우주의보가 내려 강물이 크게 불어났지만, 흔히 볼 수 없는 정경이 우리의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북한강 60만평이 우리 눈 앞에 펼쳐지고, 맞은 편 산에는 물안개가 산을 타고 올라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북한강변에는 매실 나무가 한창 자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월이 더 지나면 아름다운 매화 숲을 이루어, 봄에는 매화향기로, 여름에는 탐스러운 매실열매를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너미 카페에서 북한강변으로 나오면, 청평쪽으로 3킬로미터, 양수리쪽으로 3킬로미터의 산책로와 자전거 길이 쭉 뻗어 있습니다. 청평쪽 방향으로 가면 잘 알려진 '리버마켓'이 격주 토요일마다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