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k Concept/리스크 이야기

보령 갈매못 성지와 환경보존

리스크맨 2008. 9. 8. 10:06

주말에 요트 trip를 다녀 왔습니다. 충남 보령의 오천항.  참 아름다운 협곡을 지니고 있는 곳인데, 오래 전에 오천에서 간척사업으로 막아 버렸습니다. 원래 광천까지 흘러 들던 바다는 이곳에서 막혀 버렸습니다.

 

오천항 부근의 갈메못이라는 카토릭 성지가 있습니다. 잠시 그 곳에 들렸는데, 정말 아름다운 곳이였습니다. 여기서 담당 신부님을 만났는데, 이 주변의 환경보존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오천 신항 개발에 대한 이견이 있는 듯 했습니다.

 

이번 서해 서산간척지, 안면도, 오천항 앞의 섬들을 돌아 보며 느낀 점은 이 곳이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곳인데, 무지한 정책으로 자연이 많이 훼손되어가고 있다는 안타까움이였습니다. 이 곳을 자연 그대로 잘 보존만 하면, 대단한 관광자원이 될 텐데 인공구조물을 자꾸 만들어 망가져 가고 있었습니다.

 

위 신부님은 오천의 뚝을 무너뜨려 다시 광천까지 바닷물이 흘러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제가 보기에도 노르웨이 같으면 이 것을 어떻게 했을까 하는 의아심을 가져 보았습니다. 노르웨이는 피요르드 (협곡)을 잘 보존하여 해마다 많은 관관객이 찾아 오고 있는데, 이 지역의 자연 모습이 협곡과 유사해 보였습니다.

 

카토릭 신자는 아니지만, 갈메못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신부님 말이 자연과 어우러 지도록 성당과 다른 건물들은 숨기듯이 지었다고 합니다. 이 곳은 수많은 무명순교자들의 처형장이였 곳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 성당을 세우고 성지로 조성한 곳입니다. 병인년 박해때 신자들의 희생을 줄이고자 스스로 자수하여 체포되신 세분의 프랑스 성직자 사제와 평신도 등 피를흘리며 하느님께나아가신곳이랍니다 (다블뤼안 안토니오 주교 . 위앵 민 루가신부님 .오메트르 오베드로신부님 . 황석두루가 회장님 . 장주기 요셉 회장님.)

 

 

 

 

 

 

 

 

 

 

 

위 글라스 창의 사진은 빨간촛불5개가 이분들을 상징하있습니다. 그분들의초상화 유해등이 이 곳에 모셔져있답니다. 이 곳에 관한 기록은 다블뤼안 주교가 그당시있었던 사실을 일기형식으로 본국으로 편지로서 보낸 것이 문서화되어, 이 분들은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103위 성인품에오르는데 근간이되었다고 합니다. 위 사진 중, 바닷가 모래밭이 당시에는 처형된 시체가 떨어진 무참한 형장이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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