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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방법

리스크맨 2009. 5. 10. 08:08

기독교 실업인 모임이 매달 한번씩 정기적으로 열립니다. 어제는 제가 이 곳에서 리스크관리에 대한 강의를 했습니다. 강남 노보텔 호텔에서 조찬 모임으로 토요일에 열리므로 시간 부담이 없어서 좋습니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전문적인 활동을 하는 분들이라 매우 유익합니다.

 

어제는 진행하는 목사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딸이 이런 말을 하더랍니다. '아빠, 무엇을 아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를 아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목사 아빠는 딸이 철이 들었다고 기뻐 했답니다. 이 목사님은 미국에서 10여년 이상 실리콘 벨리를 중심으로 스탠포드와 버클리 대학원생들에게 선교활동을 하신 분이라 성공한 제자들이 많은 분입니다. 무엇을 아느냐 보다 더 중요한 누구를 아느냐에 대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조찬 모임을 가진 후에 두 지인과 차 한잔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중에 한 분은 보험전문가입니다. 보험회사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다가 은행을 거쳐 지금은 한 증권회사에서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자산관리에 대한 것이 였습니다. 증권회사가 펀드를 팔았는데, 한 은퇴자의 경우, 2억 5000만원 하던 자산이 작년의 펀드 파동을 겪으면서, 1억 여원으로 줄어 들었다고 합니다. 이 은퇴자의 경우, 참 큰 일이 생긴 것이고,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증권회사도 도의적으로 큰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나이에 맞고, 투자자의 리스크 선호도에 맞는 투자자산관리를 해 주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제가 관심이 컸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개인위험관리 차원에서 자산을 적절히 배분하고, 부동산 이외의 금융자산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금융자산이 2008년 금융위기에 반토막이 나고 말았으니, 난감한 일이죠.

 

이 증권사 임원이 금융자산 모델을 잘 만들어서, 투자자의 위험선호도와 자금 운영 목적에 맞도록 해 준다면 정말 유익한 일이죠. 이 모델은 펀드 구성자산의 과거 평균 수익율을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고, 투자자의 위험선호도와 자금운영 목적에 맞추어, 이런 펀드를 골라 투자 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라고 합니다. 기대가 됩니다.

 

증권회사가 단기적인 수익 목적을 추구하기 보다는 이처럼 중장기적이지만, 투자자 즉 고객의 입장에서 견고한 투자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면 좋겠지요. 물론, 투자자 입장에서도 자신이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여, 과도한 위험을 인수해서는 안되는, 투자에 대한 계몽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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