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독자층이 매우 두터워서 다양한 분야의 책이 출간됩니다. 책을 쓰면 최소한 출판비용은 벌어들여야 하므로 출판사도 대중성을 감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보다 조금 빨리 고령화시대를 맞은 일본에서는 이미 노년세대 이슈에 대해 많은 책들이 나왔습니다. 이 중에 일부는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도 몇 권 읽어 보고 동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40대 이후는 책을 많이 사지 않는 세대로 출판업계에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겨냥한 책은 출간이 잘 안됩니다. 그러나 베이브 부머들이 본격적으로 장년기의 주축이 되고 노년을 준비하는 시기라 노후에 대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성공적인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분들, 그리고 이미 성공적인 노후의 삶을 사시고 계신 분들, 또는 실패사례를 수집하여 한국형 모델사례를 제공하고 싶은 것이 제가 하고 싶은 일 중에 하나입니다.
2009년 12월부터 1월초순까지 제가 강의하는 서울디지털대학에서 겨울방학 계절하기 수업으로 '성공적인 노후설계'가 제공되었습니다. 66명의 수강생 중에 여러 분이 50대, 60대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3학점짜리 수업에는 반드시 자신의 노후설계를 작성하는 과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제 과제를 점검하고 마지막 학점부여를 위한 채점을 마쳤는데, 이 분들이 모두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중견기업의 CEO, 퇴직 공무원, 퇴역 장교/준사관 등 다양한 케이스인데, 모두 아주 성공적인 노후준비를 하셨거나 이미 여유있는 영 올드 세대의 리더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50대가 넘는 나이에 사이버대학에 등록하여 공부를 하시는 분들이라 이미 평생학습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자신의 삶을 균형있게 이끌어가는 능력이 있습니다.
성공적인 노후는 6개 기본요소의 균형입니다. 일, 가족, 재정, 취미, 건강, 네트워크 입니다. 성공적인 노후설계 강의는 이 중에 특히 재정과 일(전문성)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위의 사례는 모두 이 6가지 요소에 훌륭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분들입니다.
노후는 그 이전 삶의 결과입니다. 메스컴에는 베이브 부머들의 준비없는 은퇴에 대해 연일 이슈를 제기합니다. 사회의 책임과 역할도 물론 중요하지만, 개인이 당당히 맞이해야 할 이슈입니다. 젊어서부터 준비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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