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리스크/5060 위험관리

친구들의 정년

리스크맨 2010. 5. 11. 22:49

기업에 근무하는 친구들이 이제 서서히 정년을 맞이하기 시작했습니다. 은행권의 지인들은 임금피크제가 있어서 몇년 더 일하지만, 일반기업에서 임원으로 승진하지 않은 친구들은 앞서거니 뒷서거니 정년의 대열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준비를 잘 한 친구들은 여유있는 정년 후의 생활을 꿈꾸고 있어서 제2의 인생이 축복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친구들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아직 대학에 다니고 자립하지 않은 자녀가 있는 경우는 재정적으로도 여유가 없을 수 있습니다.

 

독일에 있는 친구들은 아직 50대 중반으로서는 정년과는 전혀 딴 세상에 있습니다. 독일은 이미 정년을 67세로 늘려 놓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 늦은 나이까지 규칙적으로 일해야 하는 불쌍한(?) 상황이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한 해에 휴가가 2달이 넘습니다. 그리고 주 35시간제라서 금요일 오후에는 일을 안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하루 일과도 탄력근무제로 7시에 왔다가 3시에 갈 수도 있고, 10시에 와서 6시 갈 수도 있습니다. 핵심업무시간인 10시 - 오후3시만 자리를 지키면 되므로, 사실 그리 큰 부담은 아닙니다.

 

성공적인 노후설계라는 과목을 강의하면서 삶의 6가지 성공요소인 전문 직업, 재정, 가족, 사회관계, 건강, 취미 등에 대해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이 요소들을 적절히 조화를 이룰수만 있다면, 정년도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정년을 맞이하는 친구들이 다들 풍요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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