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멘토링/군대 리스크관리

상병 3호봉 아들의 귀대

리스크맨 2011. 6. 14. 10:17

전방에 사병으로 근무하는 큰 아들이 3박 휴가를 나왔습니다. 매월 나오는 위로휴가지만 늘 마음이 짠 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군에간 아들이 처음 휴가오면 어머니가 버섯발로 뛰어 나와 맞이하다가 두번 세번 휴가나 외박이 이어지면, 방안에 앉아서 이제 오냐! 하고 일상적으로 맞이 한다고 합니다.

 

군인아들 멘토링한다는 입장에서 보면 이런 일을 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군생활에 익숙해 지기야 했지만, 군에서의 긴장감과 사회에 대한 동경은 더 심하면 심하지 덜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주변의 시선이 자기가 이미 군생활을 다 한 것처럼 취급하면 자괴감이 들 수 있습니다.

 

토요일에 집에 와서 빈둥거리며 쉬다 가지만, 이런 마음의 여유가 사병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입니다. 특히 전방에서 긴장감 속에서 부대생활을 하는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특히 짧거나 길거나 휴가를 나왔다가 귀대할 때는 언제나 턱(심적 장애)이 있습니다. 소위 진입장벽이라는 것입니다. 자주 휴가를 나오므로 면역이 될 만도 한데, 안그런 병사들도 있나봅니다.

 

저는 미리 편지를 써서 귀대 할 때 쯤 받아 보도록 해 두기도 합니다. 무사한 아들의 군대 생활은 부모의 멘토링이 세심한 구석까지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