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인의 초대를 받아 양서면 목왕리에 있는 초대라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60세 전후의 나이로 보이는 부부가 단 둘이서 예약을 받아 운영하는 레스토랑입니다. 말이 레스토랑이지, 내부 시설은 아주 소박한 전원식당입니다. 코스 매뉴가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저녁이라 다소 양이 많긴 했지만, 아주 풍성한 식탁이였습니다. 남자 주인께서 산에서 직접 채취한 목이버섯을 살짝 데치고 초장을 곁들인 요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된 요리는 해산물로 만든 것이였습니다.
남자 주인께서 각 요리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이 부부가 오늘 성공사례의 주인공 들입니다. 사장님은 변산 앞 바다 위도가 고향이라고 합니다. 서대 찜, 굴비 구이가 나왔는데, 이 생선은 고향에서 대량으로 구입해서 직접 손질하고 반건조했다고 합니다. 모든 생선은 자연산만 취급한다고 합니다. 이날 코스에는 들어 있지 않았지만, 우럭 조림이나 구이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자연산인데, 그 비싼 자연산을 상에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고향 위도에 살고 있는 조카와 수시로 연락을 취한다고 합니다. 우럭이 한 꺼번에 많이 잡히면, 봉고차로 한 트럭을 구입해서 직접 손질을 해서 말린다고 합니다. 반 건조된 생선을 보관했다가 상차림에 쓴다고 합니다. 이 날 먹은 굴비구이는 생선을 좋아 하지 않는 제가 먹기에도 비리지 않고 아주 좋았습니다. 10가지 한약재를 넣어 끌인 물에다 10시간 정도 담그어 두면 생선냄새가 없어지고 이 집 특유의 맛이 난답니다. 싱싱한 생선을 대량으로 구입해서 손으로 다금고 한약재 처리를 한 후, 16시간 이나 18시간 (날씨에 따라) 반 건조합니다. 그리고 냉동보관하면 오래 동안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굴비는 선물용으로도 판매합니다.
이런 산지 대량 직접 구매 방식으로 질 좋은 요리 재료를 마련하고, 텃밭에서 나는 다양한 채소, 그리고 산에 채취한 버섯, 산나물 등을 이용하여 아주 고급스러운 코스 요리를 제공합니다. 사장님과 사모님이 직접 운영하니 인건비도 들지 않고 또 사전 예약제로 하니, 시간도 효율적으로 활요하십니다.
이 두 분 부부의 삶의 모습을 보면서 전원비즈니스를 은퇴기 적극적으로 활용한 성공적인 사례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여느 평범한 식당이라면 경쟁이 심한 요즘과 같은 자영업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처럼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전문 해산물 요리와 텃밭과 산에서 채취한 재료를 활용하니 다른 사람들과 경쟁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모님도 요리를 정말 즐기며 주로 단골인 고객들에게 요리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곤 했습니다. 아내는 벌써 이 곳을 여러 번 다녀 왔습니다. 이미 몇 년 동안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초대의 운영을 눈여겨 보면서 이 사례를 더 이어 가 보겠습니다. 초대를 방문하고 싶으신 분은 댓글을 남기시면 전화번호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양수역에서 목왕리 벗고개를 넘어가는 도중, 2차선 길 가에 있습니다. 반드시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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