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리스크관리/기업리스크

동양그룹 사태

리스크맨 2013. 9. 26. 14:49

잊을만 하면 한 번씩 대기업 부실사태가 발생합니다. 이번에는 회사채와 기업어음 물량이 많습니다. 안 그래도 어려운 회사채 시장이 더욱 얼어 붙게 생겼습니다.

 

국민연금처럼 규모가 큰 기금은 리스크-리턴을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잘 혼합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규모가 작은 연기금이나 비영리기관의 축적된 자금운영은 요즘 혹한기를 맞고 있습니다. 회사채에 투자하려니 마땅히 신용리스크 판별능력이 없습니다. 주식의 경우는 더욱 리스크관리가 어렵습니다. 은행의 정기예금은 이미 물가상승률을 믿도는 수준으로 하락한 지 오래입니다.

 

이런 경우 분명한 신용리스크 식별 능력이 존재한다면 좀 더 나은 비즈니스를 할 수 있습니다. 즉, ①실제 채무상환능력 보다 낮게 평가된 곳이 있을 수 있고, ②실제 채무상환능력 보다 높게 평가된 곳이 있습니다. 물론 ③실제 채무상환능력에 걸맞게 신용등급이 평가된 곳도 있습니다. 위 세 가지 중에 ①과 ③은 마땅히 연기금이 투자를 해야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번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면 (이 경우는 ②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자들이 움추러들 수 밖에 없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신용관리는 자신의 채무상환능력 즉, 신용등급을 잘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는 바로 기업리스크관리 특히 재무리스크관리와 직결됩니다. 재무리스크는 자본리스크, 영업리스크, 신용리스크, 시장리스크(외환리스크, 원자재리스크 등), 금리리스크, 유동성리스크 등으로 구분됩니다. 아직 여유가 있는 기업들은 기업리스크관리에 관심을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회사가 어려워 지기 전에 즉, 자본리스크, 유동성 리스크가 발생하기 전에 리스크관리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