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자산관리는 아래와 같이 5가지로 구분합니다:
예비자산
은퇴자산
주거자산
투자자산
보장자산
50대 중반이후 장년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때는 주로 투자자산 관리가 핵심이슈가 됩니다. 그런데 저금리 시대에 사는 베이비 부머들이 투자자산관리에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은행예금 금리는 실제로는 마이너스 수준입니다. 왜냐하면, 실제 물가상승률은 4%에 가까운데, 세금 뗀 후 예금이자는 3%에도 미치지 못하니, 현금을 가지고 있으면 구매력이 나날이 줄어드는 것을 눈을 뻔히 뜨고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장년기 이후에는 줄여야 하는 위험자산에 투자자산을 맡기는 사례가 자꾸 생깁니다. 사실 욕심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8월 4일 기사를 보면 장년기 이후 투자자들의 주식투자 분쟁에 대한 예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라는 곳에서 이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네요. 2014년 상반기 투자자 보호활동이라고 합니다.
- 거래소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투자자의 69%가 50대 이상의 장년층
- 게다가 70대 이상이 15.3%로서 이전의 2배 이상 상승
- 분재조정을 신청하지만, 변제받는 돈은 10% 정도 밖에 안됨
이런 사례도 있네요. 60대 투자자 A씨는 증권사 직원에게 모든 권한을 일임하는 일임거래를 했다가 3개월만에 투자금 전부를 잃었다고 합니다. 이 투자자가 투자 원금 전체를 까먹는 동안, 해당 증권사 직원은 자산 대비 거래대금 비율이9500%달할 정도로 회전매매 해서 손해액 대비 47.3%에 달하는 수수료를 챙겼다고 합니다. 거래대금 비율이 9500%라는 말은 투자관리해 달라고 맡긴 금액의 95배를 3개월동안 회전매매를 했다는 뜻입니다. 1억원을 맡겼다면, 95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팔았다는 의미입니다. 남의 돈 가지고 사고팔고 하면서 위탁매매수수료를 챙겼는데 그 수수료 수입이 47백3십만원이라는 뜻입니다. 분쟁조정을 하겠지만, 잃어버린 돈을 되찾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강의를 하면서 멘토링한 수강생 중에 장년기 이후의 시기를 보내는 분들이 투자자산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질문을 합니다. 지금처럼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대안이 없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권유를 해 드립니다.
⑴장년기 이후, 투자자산 중 위험자산의 비율은 (80 - 자기나이) 이하로 할 것, 즉, 60세라면 20% 이하, 70세라면 10% 이하
⑵위험자산에 투자하더라도 주식과 같은 직접투자는 피하고 주식형 펀드같은 간접투자를 할 것
⑶지금 장년기를 보내는 투자자는 반드시 남북한 경제통합의 시기를 보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한번은 금리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므로, 절대 조급해 하지 말고, 현금을 잘 유지 할 것
위 ⑶번은 추가설명이 필요한데, 제가 독일통일을 현지에서 경험하면서 느낀 사례를 들어 보겠습니다. 1990년 동서독이 통일되고 서독의 금리수준이 3배로 껑충뛰었습니다. 독일처럼 오랫동안 안정적인 금리수준을 누리던 나라에서도 통일은 이런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나라도 아마 그 이상의 금리 상승을 가져 올 것입니다.
금리가 상승하면 1997년 IMF외환위기 처럼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고 부채를 가진 사람은 높은 금리비용을 지고, 현금을 가진 사람에게는 장기금리투자 (채권 등)를 유리한 조건으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지금 장년기를 보내는 분들은 투자자산을 현금으로 잘 관리하고 있다 보면, 반드시 한번은 이런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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