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편지 4

사랑하는 길동이에게,

세월의 빠르기를 느끼는 속도감은 나이가 들수록 더 빨라진다고 하지. 60세가 되고 나니 내 세월의 속도가 시속 60Km는 되는 모양이야. 훈련소의 시속은? 아주 아주 느리지. 속도는 우리의 생각일 뿐이지 물리적으론 동일해. 오

 

늘은 삶의 6가지 핵심요소 중, 일(전문성)에 대해 풀어보마. 현대사회는 농경산업사회를 지나 지식정보시대라고 하지. 그 많은 노력을 해서 대학가려고 하는 것도 이런 사회의 특징에 함께하기 위해서지. 전문성이 중요한데 몇가지 유의사항이 있어. 세상에서 가장 행복감이 높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바로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버는 사람이지.

 

조벽교수라는 분이 이런 말을 했지. 모든 지식이 투명해진 세상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내는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이 좋아서 그 일을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이라고. 나도 전적으로 동감이야. (나중에 휴가나오면, 조벽교수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들어봐) 그래서 우선 내가 정말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해. 20대 치고 영화나 음악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지. 그런데 그거 해서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소수지. 그래서 하고 싶은 일+먹고사는 일을 찾는 것은 쉽지는 않아.

 

지식정보사회에서 어떤 일이 든지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일로 만드는 방법이 다행히 있어. 박준 헤어 알지? 그 사람 원래 말하자면 이발사야. 그런데 그 단순한 기능을 다지이너로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로 승화시켜서 크게 성과를 냈지. 어떤 분야를 선택하든 공통적으로 필요한 스킬이 있는데, 이걸 나는 메타지식이라고 부르지.

 

중요한 메타지식은 수신능력, 발신능력, 숫자감각, 문제해결능력 등이 있어. 학교에서 다 배우는 내용인데, 한국교육이 입시위주가 보니 이걸 제대로 훈련 못시키는 것이지. 수신능력은 다양한 채널로부터 지식을 습득하는 능력이지. 그 채널은 독서, 강의, 멀티미디어, 대화, 자습 등 다양하지. 특히 중요한 것이 메모능력이야. 우스개로 적자생존이자는 말이 있지. 적는자가 생존하는데 이건 중요한 메타지식이지.

 

발신능력은 자신의 지식/경험/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능력이야. 글쓰기, 말하기, 기획서작성, 강연이나 발표 등인데, 훈련이 필요해. 다음 편지에서는 나머지 메타지식에 대해 설명하마. 손발 잘 씻어서 감기예방하거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