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르스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고 국가적으로는 수십조원의 경제적 손실,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을 방제하지 못한 우리나라의 위기관리능력 부족에 따른 평판리스크, 국가 후생체계에 대한 신뢰상실과 같은 유무형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집권당 원내대표와 대통령의 매끄럽지 못한 갈등표출로 인해 국가의 리스크 견제체계라고 할 수 있는 삼권분립이 무너져 내린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구성적 요소가 얼마나 미흡한 지 표면화된 사례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가 국가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 지경에 빠졌는데 독일과 IMF가 긴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긴축안 조건을 받아들일 지에 대한 그리스 국민투표가 있어고 60%가 넘는 유권자가 더 이상 긴축은 감내하지 못하겠다고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국내에서는 그리스 사태를 복지논쟁과 연결시키려는 언론의 잘못된 논지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리스 사태는 매우 복합적인 오래된 원인이 깔려 있습니다. 그리스 복지수준은 유럽의 중간수준, 그리고 그리스인들의 연간 노동시간은 세계 3-4위 수준이며, 자영업 비중이 31%에 달합니다.
거품이 낀 중국 증시가 폭락하며 그리스 사태와 더불어 겹쳐서 세계 금융위기감을 배가하고 있습니다. 저금리로 이해 국내 보험사의 수익이 시장자산운영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데, 증시가 폭락하면 그 여파가 만만치 않습니다.
2015년 전반기를 보내며 국내외적으로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여러분 주변을 돌아보며 리스크 요소가 없는지 내가 감당하기 버거운 리스크에 대해서는 사전적으로 대응방안을 수립해야 합니다.
메르스 와중에도 고양명지병원에서는 위기관리 성공사례도 있습니다. 아무리 심각한 위기라도 미리 준비하면 통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가운 사례입니다. 이 병원의 감염내과 담당의사는 중동의 메르스가 반드시 한국에 전염된다고 예견하고 위기관리 매뉴얼을 만들고 10차례가 넘는 리허설을 통해 준비를 했습니다. 그 결과 5명의 환자를 배정받아 무사히 의료진 감염이나 병원내 감염자 없이 완치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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