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복궁역 근처의 류가헌이라는 한옥 사진갤러리에서 열리는 고교 동창친구의 사진 전시회에 갔습니다. 고교 때는 절친이였지만, 그 후 서로 세상을 사는 길이 다르다 보니 다소 소원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어디에 살던지 행복한 장년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저에게도 즐거움입니다. 이 친구는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10년 전에 강원도 평창 보광 피닉스 스키장 인근으로 터전을 옮겼습니다.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성사시켜 재정적으로 안정을 얻었습니다.
삶의 6가지 핵심요소의 관점에서 보면, 성공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개발에 이어 그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일을 했고, 앞으로는 인근 전원마을을 형성하는 프로젝트를 10년간 추진한다고 합니다. 용의주도한 성격이니 큰 리스크 없이 이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 되길 기대합니다. 네트워크는 주로 지역의 취미활동과 사업에 관련되어 이루어지고 있는데 실속없는 동창회 같은 것 보다는 훨씬 건강해 보입니다. 가족관계도 부부가 함께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고 장성한 두 딸은 이미 출가하여 손주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사진전시회를 열었을 정도로 취미도 사진, 골프, 악기연주, 여행, 스킨 스쿠버 등 매우 다양합니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살고 있고 스트레스도 잘 조절하는 능력이 있으니, 아주 좋습니다.
이 친구가 염두에 두고 있다는 10가지 신념을 책에서 옮겨 봅니다.
"나는 지난 10년간 낯선 땅인 이 곳 평창에 살면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앞으로의 인생도 후회 없이 멋있게 잘 살기 위해 나에게 다음과 같은 10가지 질문을 하면서 나의 삶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1. 노후대책을 세우고 있는가?
2. 건강관리를 잘 하고 있는가?
3.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하고 있는가?
4. 사랑하는 사람과 주변 사랑에게 배려하고 있는가?
5. 모자라는 부분을 채우려고 공부하고 있는가?
6. 말하기 보다 들으려고하고 있는가?
7. 시간을 내서 매년 국내외 여행을 하고 있는가?
8, 정직하고 예의바르게 살고 있는가?
9. 내가 있으므로 주위 사람이 행복한가?
10. 어려운 사람이나 미래의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되는가?"
하나하나가 아주 깊은 생각에서 우러나온 질문입니다. 친구의 행복한 장년기와 노년기가 기대됩니다. 베이비부머들의 은퇴대열이 이슈가 되고 있는 시기에 벤치마킹 대상을 보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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