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말키우기·승마·재활승마

겨울승마와 말키우기

리스크맨 2021. 1. 6. 20:13

말을 키우고 맞는 3번째 겨울이 지나가요 있네요.

겨울은 전원생활을 하기에 쉽지 않은 계절입니다.

그러나 마음을 바꾸면 겨울전원생활은 나름 묘미가 많이 있습니다.

겨울승마는 여름철에 비해 우선 파리와 모기가 없습니다.

나름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파리와 모기를 제거하지만, 100%는 힘듭니다.

파리모기가 있는 계절은 각오해야 합니다.

겨울에는 말이나 사람이나 해충때문에 어려움을 겪진 않습니다.

또 한가지 장점은 땀 흘릴 일이 없습니다.

물론 추위가 문제지만, 옷을 따뜻하게 입고 양말과 따뜻한 부츠, 그리고 장갑을 잘 끼면 손이 시린 문제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겨울은 비가 오지 않으므로 땅이 질퍽해서 말을 타지 못하는 경우도 별로 없습니다.

 

말을 키우기는 겨울에 좀 번거롭긴 합니다.

말이 사람보다 체온이 2도 정도 높다고합니다.

사람보다 추위를 덜 타긴 합니다. 그러나, 추운 겨울 말들이 추위로 고생하지

않도록 마방을 바람으로부터 막어주어야 합니다.

말은 늘 맑은 물을 마시도록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마방의 물통이 영하의 날씨에는 얼게됩니다.

물론 겨울에는 말도 물을 덜 마십니다. 얼어버린 물통을 싸주기도 합니다.

얼음 녹이는 전열기구를 물통에 담가두기도 합니다.

 

겨울에 말 건초와 알곡을 적당히 조절해야 합니다.

몇 일 전에 흰말 쥴리(12살)이 제엽염 증세가 있어서 2주동안 기승을 못하고

소염제를 먹였습니다. 알팔파와 알곡이 너무 과도했다고 생각되어 쥴리는 당분간

알팔파 급여는 중단하고 티모시만 먹이고 있습니다.

알곡도 발효알곡만 소량 주기도 했습니다.

2주만에 잘 치료가 되어 지금은 활발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