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산은 인근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여름에도 정상에는 눈이 쌓여 있다고 합니다. 물새공원 방문을 마치고, 첫 날 숙박지인 다이산의 다이산 호텔로 향했습니다. 다이산 지역은 휴양 및 별장 지역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다이산 호텔은 역사가 꽤나 깊은 큰 호텔입니다.
호텔에 도착하여 급히 샤워로 피곤을 풀고 저녁 연회로 이동했습니다. 연회는 호텔 내 식당에서 열렸으며, 참석들에 대한 소개도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 왼쪽의 두 일본분들이 이번 여행 계획을 짜고, 미팅과 방문을 주선했습니다. 아베상은 소개를 했고, 오노 상은 폐암으로 곧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번 여행을 위해 입원을 연기하면서 동행을 했습니다. 오노상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호텔내 일본 음식점은 내부 장식이 깔끔하고 음식은 정갈 했습니다.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장식을 한 음식상입니다.
다이산 호텔에는 일본의 전통적인 온천이 있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난 후,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었습니다. 차마 온천 내부 모습을 사진으로 찍지는 못했습니다. 온천은 깨끗했고 이 지역은 물이 좋아 수도꼭지에 나오는 물을 그대로 식용수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호텔방에 물이 없어 야박하다고 말하던 일행이 있었는데, 이 말을 듣고는 식수가 왜 따로 비치되지 않았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주변의 숲 속을 산책 했습니다. 다이산 지역은 별장지대로 유명한데 별장 한 채 값이 우리나라 돈으로 8천만원 정도 밖에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양평에서 전원생활을 하면서 늘 아쉬웠던 점은 우리나라에서는 임간주택이라는 개념을 잘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이였습니다. 아래 그림에 보는 전원주택은 숲 사이에 적당히 자리하고 있고, 집을 지으면서 주변 나무를 그대로 살려 두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원주택 개발 업자들이 산림을 모두 훼손해 버리고 택지를 새로 만듭니다. 그러나 보니 자연경관이 망가지고, 산사태 등 천연재해에도 노출되고 맙니다. 원래 이런 개발을 허가를 내 주지 말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별장 숲 속에 일본에서는 드물게 교회당이 한 채 있었습니다.
일본에는 매우 근검 절약하는 모습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일류 호텔 로비에 붙어 있는 화장실이 모습이 이런 구식이 존재한다는 것이 상상이 안 가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옆에 있는 한 화장실에는 비데를 갖춘 좌식 변기가 있었습니다.
호텔에서 내려다 보이는 요나고 해안의 아름다운 전경입니다. 이제 선진국이란 개념은 국민소득이 아니라 얼마나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으냐가 기준이 된다고 합니다. 자연의 인공적인 무엇이 줄 수 없는 회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인간은 그런 자연을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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