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Risk/국가리스크

Post 올림픽과 차이나 리스크

리스크맨 2008. 8. 26. 14:07

리스크 매니저로서 항상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가 바로 중국과 관련된 리스크입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중국의 정치 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차이나 리스크는 저로서는 북한 리스크와 함께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입니다.

 

올림픽 성적을 봅시다. 중국은 국가적 지원으로 5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하여 미국을 멀치감치 물리치고 독보적인 1위의 자리를 차지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물론 역대 최대 전적인 7위에 올라 MB 정부의 747 중 첫번째 7 즉, 세계 7대 강국에 도달하는 것을 이미 달성했다는 우스개 말이 있습니다.

 

한 때 세계 스포츠계를 주름잡던 동독이 있었습니다. 국가적으로 대대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은 동독선수들이 올림픽이나 국제경기에서 미국, 소련과 함께 선두 순위를 다투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런 동독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스포츠는 스포츠일 뿐이지 국력 그 자체일 수는 없습니다. 국력이란 그 나라의 구성원의 삶의 질의 총합이라고 본다면 말입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번 올림픽의 톱다운 운영에서도 분명히 드러났듯이 중국은 일사분란한 일당 독재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일용노동자의 베이찡 출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투명하고 민주적인 것과는 거리가 한참 먼 조치들이 취해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것도 물론 국가 운영능력 중에 하나인 것은 틀림이 없긴 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나라들은 그런 톱 다운 국가운영을 동원할 지라도 이번에 중국이 이루어낸 것과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차이나 리스크의 핵심은 제가 여러번 강조 했듯이 바로 사회 효율성과 민주화의 충돌입니다. 이를 알고 있는 중국 지도자들은 어떤 수순을 밟아 두 conflickt의 충돌을 연착륙 시킬지를 최대한으로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제 중국은 양에서 질로 나아갈 것입니다. 경제 정치 분야에서 투명성, 공정성을 이룩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해 갈 것이며, 이 성패에 차이나 리스크가 달려 있습니다. 세계의 공장으로 16% 이상의 세계 총생산을 담당하고 막강한 경제력을 자랑하고 있는 중국이 리스크로 치닫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