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난 4월에 제가 출간한 책을 읽으신 독자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책을 두번째 읽으신다고 하시는데, 손으로 메모하고 또 PC로 정리까지 하시면서 읽으신다고 하십니다.
기업 CFO로서 오랫동안 일하시면서 많은 실전 경험을 하셨다고 하시는데, 작년에 있었던 KIKO 사건도 겪으셨답니다. 저로서는 일반 기업 쪽의 리스크 사례가 부족해서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인데, 이 분은 그 분야에 아주 풍성한 경험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전화로 일단 두 가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첫째, 제 책 91페이지에 이런 귀절이 있는데, 이 말에 대한 다른 의견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기업 부문 가운데 인사, 자금, 회계부서와 같은 곳은 보조활동부서라고 볼 수 있다. (중략)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주객이 전도되어 인사, 자금부와 같은 부조부서가 오히려 핵심 권력이 되고 있다.'
이 분은 말씀은 중소기업에서는 어쩔 수 없이 자금, 회계부서가 회사를 리드할 수 밖에 없으므로, 이 말은 본인의 생각과는 조금 다르다는 의견이십니다. 저도 이 분의 말씀은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일정한 규모 이상의 기업에서는 이런 지적이 전혀 의미가 없다고 볼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둘째, 제 책 208페이지 SWOD 구조에 대한 그림에서 벤처기업에서 모기업으로 가는 이음선의 설명 중에 오타가 있었습니다. '풀옵션, 서비스 및 개발 계약, 라이선스 옵션' 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중에 풀옵션은 오타이며, 풋옵션이 되어야 올바른 설명입니다. 오자를 지적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책을 쓴다는 것이 참 어려운 작업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애독자가 있으니, 책을 쓴 보람이 있습니다.
'기업리스크관리 > 기업리스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와해성 기술 (Disruptvie Technology)의 위험 (0) | 2009.08.27 |
---|---|
능률협회 초청 강연 (0) | 2009.05.23 |
중견기업 리스크관리 컨설팅 (0) | 2009.05.11 |
상사초와 리스크관리 (0) | 2009.04.19 |
책 증정과 옛 인연들! (0) | 2009.04.15 |